[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아름다운 당신’의 반효정이 박근형의 존재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며 ‘4호 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 곧 수십 년만의 재회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효정과 박근형의 만남은 분명 기쁜 일이지만, 이 만남이 이소연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로 다가올 수 있어 궁금증을 모았다.

13일 오후 4시25분에 재방송된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43회에서는 차서경(이소연 분)이 김성준(서도영 분)의 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소연이 한순희(반효정 분), 그리고 서도영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반효정은 이소연에게 서도영의 부친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조윤재(박근형 분)의 나이와 출신 고등학교에 대해 물었고, 이내 이소연의 대답을 듣게 된 반효정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반효정과 박근형은 수십 년 전 학창시절 때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였지만, 반효정이 중매로 결혼을 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끝까지 닿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반효정은 이소연이 가져다준 박근형의 시집을 보고 이소연의 할아버지가 과거 자신과 인연을 쌓았던 ‘조윤재’란 사실을 알게 됐다.

박근형은 여전히 반효정의 존재를 모르고 있지만, 반효정이 곧 박근형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할 것으로 예상돼 하진형(강은탁 분)과 이소연, 마승기(여의주 분)와 차서동(김규선 분), 그리고 차태우(공명 분)와 윤이(김채은 분)를 이을 새로운 커플의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극중 박근형은 이하연(문희경 분)의 결혼 반대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조영선(정애리 분)을 비롯한 다른 식구들에게도 현명한 조언을 해주며 따듯하고 지혜로운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강은탁과의 결혼을 원하는 이소연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유일한 어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박근형이 반효정과 수십 년 만에 재회를 하게 될 경우 예상치 못한 반전을 그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로서 박근형은 이소연과 강은탁의 만남을 반대하고 있진 않지만 서도영이 반효정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심리적인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강은탁의 모친인 문희경이 이소연을 향한 반대를 심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크다.

이와 함께 반효정과 박근형의 만남 이후 반효정이 ‘이루지 못한 사랑’의 손녀인 이소연에게 남다른 호감을 갖게 된다면, 현재 서도영을 좋아하는 하정연(이슬아 분)이 이소연에게 더욱 심한 시기심을 느끼며 강은탁의 집안과 이소연의 악연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아름다운 당신’의 ‘4호 커플’로 기대되는 반효정과 박근형이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이소연에게 향후 ‘독’과 ‘약’ 중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예상이 어려워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반효정과 박근형의 만남을 그리는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은 평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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