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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조절' 맨시티 페예그리니 "명백한 페널티킥, 모두가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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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조절' 맨시티 페예그리니 "명백한 페널티킥, 모두가 봤는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14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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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과 0-0 무승부, 후반 막판 스털링 태클 상황에 강한 불만 토로 "할 말이 없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타디움의 모두가 봤다. 우린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승점 3을 따내는 데 실패한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주심의 인색한 파울 콜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완벽한 페널티킥 상황에서 불리지 않은 휘슬로 인해 맨시티는 선두권과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맨시티는 14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버튼과 득점 없이 비겼다. 맹공을 퍼부었으나 수확은 없었다. 12승 4무 5패(승점 40)로 아스날, 레스터 시티(이상 승점 43)에 이은 3위다.

이길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판정이 맨시티를 돕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이 화를 불러온 결정적인 장면. 라힘 스털링이 존 스톤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는 것이 확실해 보였지만 주심은 끝내 이를 외면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심판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페널티킥이 명백했다. 스털링의 두 다리가 스톤스의 태클에 걸렸다. 할 말이 없다”며 “경기에 관해 개인적인 반응은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 맨시티는 잘 싸웠다. 이길 만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애써 분노를 눌렀다.

맨시티는 에버튼보다 3배 이상 많은 22개의 슛을 날렸다. 점유율 55.5%-44.5%, 코너킥 12-5 등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 흐름은 압도적이었다. 케빈 데 브루잉과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끊임없이 움직였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에버튼 골키퍼 팀 하워드가 빛난 경기였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하워드가 믿기 힘들만큼 수많은 세이브를 해냈다”고 혀를 내둘렀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피치를 밟은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5점 또는 6점을 준 반면 하워드에게만 8점을 부여했다.

6승 10무 5패(승점 28)의 에버튼은 리그 11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16일 자정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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