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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74배 상승' 레스터 마레스 인생 역전, 차기 행선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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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74배 상승' 레스터 마레스 인생 역전, 차기 행선지는 어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1.17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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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20으로 리그 수위…맨유-아스날 등 러브콜 보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적료 40만 파운드(7억 원)에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리야드 마레스(25)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영국으로 온 뒤 몸값이 무려 74배나 뛰었다.

레스터는 17일(한국시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 아스톤 빌라와 1-1로 비겨 12승 8무 2패 승점 44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2013~2014 시즌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던 팀의 성적이라고 믿기지 않는 수준.

그 중심에 바로 ‘특급 날개’ 마레스가 있다. 마레스는 EPL 득점 선두 제이미 바디(29)와 함께 28골을 합작, 상대팀을 위협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내내 강등권을 헤매다 막판 반등하며 간신히 리그에 잔류했다. 마레스와 바디 역시 지난 시즌 각각 4골과 5골을 넣는 데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11경기 연속골로 EPL 신기록을 세운 바디에 가려졌지만 마레스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그는 리그 21경기에 나서 13골, 7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 20을 채우며 로멜로 루카쿠와 함께 리그 수위에 올라 있다.

프랑스 2부 리그팀인 르 아브르서 20살의 나이로 데뷔한 마레스는 2014년 1월 40만 파운드(7억 원)에 레스터로 둥지를 옮겼다. 레스터에서 '폭풍 성장'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등 빅클럽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이 마레스에게 2990만 파운드(522억 원)를 쓸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40만 파운드)의 74배에 달한다. 이처럼 그의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하지만 마레스는 오직 팀의 리그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그는 16일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물론 나에 대한 관심은 기쁘다. 하지만 거기에 많은 생각을 두진 않는다”며 “난 오직 올 시즌 레스터의 리그 우승에만 신경쓸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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