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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계절' 레알 하메스, 조국 콜롬비아마저 등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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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계절' 레알 하메스, 조국 콜롬비아마저 등 돌렸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1.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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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축구전문가 "하메스, 겸손함 잃었다"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25·레알 마드리드)가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시끄러운 일이 끊이지 않는다. 급기야 조국 콜롬비아에서도 하메스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메스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낳은 최고 스타다. 5경기 6골 2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콜롬비아를 8강으로 견인했다. 맹활약을 바탕으로 월드컵 직후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했다.

첫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3골 13도움을 기록, 찬사를 받았던 그는 2년차인 올 시즌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리그 11경기에서 3골 4도움에 그치며 부진한 데다 부상까지 겹치며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조국인 콜롬비아의 축구 전문가 이반 메히아가 “하메스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태도도 좋지 않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메히아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와 인터뷰에서 “하메스는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다 안타깝게도 겸손함까지 잃었다”며 “그는 새해 첫날부터 시속 200km로 과속 운전을 했고 밤에 외출하는 등 프로답지 못한 행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또한 “하메스는 세르히오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며 “레알 수뇌부들은 브라질 월드컵 때와 달라진 하메스의 태도 때문에 적잖이 고민하고 있다”고 자국 최고 스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0일 “하메스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충돌했다. 지단이 스포르팅 히혼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홈경기 도중 불성실하게 몸을 풀던 하메스를 질타했다”며 “하메스는 과속 운전을 한 이후 지단 감독의 눈 밖에 났고 현재는 이스코에게 우선 순위가 밀린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가레스 베일이 장딴지 부상으로 3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메스의 부활이 절실한 때다. 부진, 태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재능 하나만큼은 확실한 선수. 하메스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자국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극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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