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3:57 (화)
'알파인 기대주' 이현지, 스키월드컵 트레이닝 이벤트 전주자 발탁
상태바
'알파인 기대주' 이현지, 스키월드컵 트레이닝 이벤트 전주자 발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26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최국 이점 최대한 살려 경기력 높일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여자 알파인 스키의 기대주 이현지(21·단국대)가 국내에서 열리는 스키 월드컵 코스를 점검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밝힌 것에 따르면 이현지 외 14명은 이날부터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사흘간 열리는 2016 국제스키연맹(FIS) 아우디 스키 월드컵 대회를 최종 점검하기 위한 트레이닝 이벤트에 나선다.

트레이닝 이벤트는 테스트 이벤트보다 한 단계 낮은 기본 수준의 대회로 경기장과 경기 운영 인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레이스컵 여자 알파인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현지는 15인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 알파인 스키 기대주 이현지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스키 월드컵을 점검하기 위한 트레이닝 이벤트에 한국을 대표해 나선다. [사진=스포츠Q DB]

2009년 전국동계겨울체육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현지는 잦은 부상으로 대표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술 종목(회전, 대회전)에서 더 강했던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대한스키협회의 스피드 종목(활강, 슈퍼대회전) 육성 정책에 따라 종목을 변경, 기량을 급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선수는 다음달 개최되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스피드 기술을 익힌 지 불과 7개월밖에 안된 이들은 아직 출전 자격이 없다. 대신 전주자(대회 시 실제 참가 선수들보다 앞서 출발하여 코스, 경기장 정비 상태 등을 점검하는 선수)로는 6명이 참가할 수 있다. 개최국의 특권이다.

문체부는 “남은 2년 동안 정선 알파인경기장 훈련을 기초로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경기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2016~2017 시즌에는 월드컵 규모의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스키협회의 평창 동계올림픽 목표는 남녀 각각 2명 출전, 전주자 6명이 참가해 중위권에 자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력 향상 지원 특별전담팀(TF)’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 제2차관이 직접 주재하는 TF팀은 선수, 감독, 경기단체 등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 발굴하기 위함으로 문체부는 그간 수차례 회의를 열고 동계종목의 선수 육성과 경기 여건 개선을 위해 알파인 스피드 전주자 육성사업, 에어리얼 선수 공중동작 훈련시설 지원, 매스스타트 웜업레인 연장, 유망주 캠프 운영, 경기운영인력 양성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문체부 김재원 체육관광정책실장은 “경기장 건설 등 기반시설 구축이 본 궤도에 올랐다”며 “대회 흥행을 결정짓는 것이 우리 선수들의 성과인 만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 선수들에게 유리한 맞춤형 경기장을 조성하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