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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마샬 투맨쇼로 한숨 돌린 맨유 판할, '반등'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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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마샬 투맨쇼로 한숨 돌린 맨유 판할, '반등' 성과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3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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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카운티전 3-1 승, FA컵 16강 진출…"상대 압박 뚫고 환상적인 골 넣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기에 사우샘프턴전에서 졌다. 하지만 더비 카운티와 경기를 통해 잃었던 자신감을 찾았다.”

사퇴설 파동을 겪고 있는 루이스 판 할(6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한숨 돌리며 팀의 대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어떤 점이 판 할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을까.

맨유는 30일 오전(한국시간) iPro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원정경기서 웨인 루니, 달레이 블린트, 후안 마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루니는 시즌 10호골로, 앙토니 마샬은 전반 16분 루니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마타의 쐐기골을 엮어내는 멀티 도움으로 흔들리는 판 할을 지켜냈다. 후반 20분 린가드의 킬러패스 어시스트도 빛났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한 게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난 24일 사우샘프전에서 졌다. 홈에서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우스꽝스러운 결과를 안겼다”며 직전 경기 패배가 뼈아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판 할 감독은 팀이 반등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더비 카운티의 강한 압박을 뚫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특히 2, 3번째 골은 환상적인 호흡과 마무리가 돋보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전날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다음달 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리그 24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20분 동안 보이콧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승리가 팬들의 여론을 돌릴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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