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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승의 사나이'이원희, 제자 조타와의 대결 역시 호쾌한 한판승 마무리로 '레전드 기술' 재확인 (이장면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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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승의 사나이'이원희, 제자 조타와의 대결 역시 호쾌한 한판승 마무리로 '레전드 기술' 재확인 (이장면Q)
  • 박승우 기자
  • 승인 2016.02.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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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승우 기자] '우리동네 예체능'의 '유도' 편 최종회에서 사제대결로 높은 관심을 모은 스승 이원희와 제자 조타의 대결은 이날 방송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이날 마지막 제9경기로 이원희와 조타의 예체능 사제대결이 펼쳐졌다. ‘우리동네 유도부’ 코치 이원희와 에이스 조타의 대결은 방송 전부터 큰 이슈가 되었고 마지막으로 대결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원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유도 73kg급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여자유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고, 보이그룹 '매드타운'의 멤버 조타는 유도 명문 동지고 선수 출신의 8년차 유도인이다.

▲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조타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둔 이원희. [사진= KBS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이날 둘의 대결은 과연 조타가 '한국 유도의 살아 있는 전설' 이원희를 상대로 '1분 버티기'에 성공할 수 있느냐는 점이었다. 하지만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의 벽은 너무 높았다.

이원희는 '우리동네 유도부'의 슈퍼에이스로서 승승장구해온 조타를 상대로 경기시작 18초만에 전광석화같이 허벅다리걸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조타의 청출어람은 '48연승의 신화'를 가진 '한판승의 사나이' 스승 이원희에게는 아직 필적할 대상이 되지 못했다.

이원희가 조타를 매트에 메치는 순간 심판의 손은 하늘을 향해 치솟으며 이원희의 한판승을 알렸다. 하지만 이에 우리동네 유도부 측 벤치에서 '한판'이 아니라 '절반'이라며 이의를 제기해 비디오 판정에 들어갔다.

조타는 매트에 떨어지는 순간 어깨를 바닥에 대지 않기 위해 다리 모양처럼 브리지 방어기술을 시도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한판패가 결정됐다. 현행 유도 규정상 브리지는 한판승으로 판정된다. 조타는 “애매한 브리지였다”며 경기 내용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동안 조타는 상대가 한바퀴를 돌리면 반 바퀴 더 돌아서 위기를 헤쳐나와 그동안 '등을 내주지 않는 남자'라는 평을 얻었지만, 이원희는 조타의 회전하는 힘까지도 조절하며 브리지 자세를 유도, 완벽한 한판승을 거뒀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건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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