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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홍원동 사건 살인범 이상엽을 좋아했던 피해자 유승연은 누구? 영화 '짓'으로 대종상 신인상 수상한 서은아 (초점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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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홍원동 사건 살인범 이상엽을 좋아했던 피해자 유승연은 누구? 영화 '짓'으로 대종상 신인상 수상한 서은아 (초점Q)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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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시그널'에서 홍원동 연쇄살인사건의 살인범인 이상엽을 좋아했던 마지막 피해자 '유승연'을 연기한 배우 서은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일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10회가 방송된 후, 2014년 살해된 것으로 추측되는 신원미상의 마지막 피해자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해영(이제훈 분)은 프로파일링을 통해 이번에 발굴된 아홉 구의 시체 중 유일하게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피해자만이 앞이 아닌 뒤에서 비닐봉지의 매듭이 묶였고, 살해당할 때도 정면이 아닌 뒤에서 목이 졸린 것으로 미뤄볼 때 범인에게 결정적인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리하며, 이 피해자의 신원이 범인 체포의 결정적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훈은 형사들과 홍원동 일대 부동산을 탐문조사하며 2014년 이후 실종된 혼자 사는 여성을 조사하던 중, 사체에서 수은중독이 검출됐다는 부검결과를 토대로 수은을 다루는 인근 공장 여직원일 확률이 높다고 추측해 결국 피해자가 2014년 한 전구공장에서 일하며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유승연'이라는 사람임을 밝혀낸다.

▲ tvN '시그널' [사진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홍원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피해자인 '유승연'을 연기한 배우는 영화 '짓'에 출연해 2013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배우 서은아였다. 서은아는 영화 '짓'에서 서태화(동혁 역)의 제자로, 서태화와 불륜에 빠지는 치명적인 매력의 젊은 여성 '연미'를 연기해 '7번방의 선물' 갈소원, '나의 PS 파트너' 신소율, '노리개' 민지현, '박수건달' 천민희를 제치고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서은아가 연기한 '유승연'은 이제훈의 프로파일링처럼 홍원동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편의점 점원 이상엽과 점원과 손님 이상의 관계를 가졌었다. 우울해 보이는 여성들만 골라서 살해하는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인 이상엽에게 서은아는 살인의 대상이었지만, 서은아는 편의점을 찾으면서 자상하게 손님을 응대하는 이상엽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서은아는 공장 직원들과의 회식 후 집에 들어가다가 이상엽을 만나, 자신이 떨어트린 귤을 주워준 이상엽의 손에 귤 한 개를 쥐어주기도 했고, 이상엽 역시 편의점 앞에서 가방 속 내용물을 떨어트린 서은아에게 서은아의 일기장을 집어서 건네주기도 했다. 서은아는 또한 비오는 날 이상엽에게 같이 우산을 쓰고 가자며 이상엽의 집까지 따라갔다가 그 날 살해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제훈이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인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고 한 것은 이상엽 역시 서은아를 살인의 대상으로 보면서도, 서은아에게 미묘한 감정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서은아는 자신의 일기장에도 "그 남자는 항상 내 등뒤에 있다. 말을 걸어주면 좋을 텐데"라며 이상엽의 존재를 적어놔 이제훈이 일기장을 보고 범인이 편의점 점원이라는 것을 눈치채는 단서를 제공했다.

서은아는 영화 '짓' 외에도 김진무 감독과 박가희 감독, 주성수 감독, 정원식 감독이 함께 만든 청춘 옴니버스 영화 '레디액션 청춘', 공귀현 감독의 독립 청춘영화 'U.F.O' 등에 출연했으며, tvN 월화드라마 '이웃집 꽃미남'과 KBS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 '비밀'에 출연했었다. 특히 지난 2015년 11월 14일 방송된 '비밀'에서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20대 베트남 여성 '응우엔 투이 띠엔'을 연기하며 연기력에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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