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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7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 '아가씨', 7분 분량 하이라이트 공개만으로 116개국 선판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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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7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 '아가씨', 7분 분량 하이라이트 공개만으로 116개국 선판매 완료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2.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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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올드보이'로 전세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단 7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만으로 세계 116개국에 선판매를 완료하며 심상치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 이후 3년 만의 신작, 송강호와 김옥빈 주연의 '박쥐' 이후 7년 만에 연출하는 한국영화 복귀작인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로 하정우와 김민희, 조진웅, 김해숙, 문소리 등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박찬욱 감독이 발탁한 신예 김태리가 출연한다.

'아가씨'는 지난 2월 11일 개막한 유로피안 필름 마켓(European Film Market)에서 완성된 전체 영화가 아닌 7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116개국에 선판매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영화가 개봉에 앞서 100개국이 넘는 대규모 선판매를 기록한 것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이후 '아가씨'가 두 번째다.

▲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 스틸이미지

'아가씨'의 이례적인 인기는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를 비롯해 '친절한 금자씨'와 '박쥐', 그리고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까지 뛰어난 작품들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함께 박찬욱 감독의 독특한 이야기와 미쟝센이 7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가씨'의 해외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비주얼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서 상당한 규모의 선판매 계약이 체결됐다"며 "아직 체결되지 않은 계약들도 많아서 추가적인 해외판매 성적도 기대할만하다"고 전했다.

'아가씨'는 넷플릭스와 함께 영화계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아마존닷컴 산하의 아마존 스튜디오가 미국 내 배급권을 따냈으며, 프랑스와 독일, 폴란드, 일본, 호주, 브라질, 멕시코, 알제리, 모로코 등 전세계 6대륙의 116개국에 선판매됐으며, 후반작업을 거친 후 2016년 상반기 중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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