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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10골, 어느새 첼시 8위 이끈 '히딩크의 남자' 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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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10골, 어느새 첼시 8위 이끈 '히딩크의 남자' 코스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2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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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 결승골 폭발, 첼시 8위 도약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첼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8)가 완전히 살아났다.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두 자릿수 골을 돌파했다. 이제는 첼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코스타는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캐러우 로드에서 벌어진 노리치 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서 결승골을 작렬, 첼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6무)을 이어가며 승점 39로 8위까지 도약했다. 노리치는 승점 24에 머물러 강등권인 18위에 자리했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스타가 이날도 골을 뽑아냈다. 코스타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케네디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살짝 올리며 골로 연결했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

이로써 코스타는 지난해 12월 말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14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히딩크가 지휘봉이 잡기 전까지 리그 17경기에서 3골에 그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면모다.

히딩크 감독은 코스타가 부진에 빠져 있을 때도 꾸준히 원톱으로 기용하며 믿음을 보였고 코스타는 그 믿음에 응답했다.

라이벌을 상대로 의미 있는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 1월 25일 아스날을 상대로 더블(한 팀을 상대로 한 시즌에 리그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기는 것)을 달성하는 결승골을 넣기도 했고 지난달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선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 훈련 중 코뼈 부상을 당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코스타는 여전한 골 감각을 자랑하며 히딩크와 첼시를 웃게 하고 있다.

골 감각이 살아난 코스타가 “EPL 4강이 목표”라는 히딩크의 바람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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