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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맏형 주세혁 ‘깍신’투혼, 세계단체선수권 8강 직행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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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맏형 주세혁 ‘깍신’투혼, 세계단체선수권 8강 직행 버팀목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3.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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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세계단체탁구선수권대회 8강 길목에서 나란히 홍콩을 만난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이 세계 팀랭킹대로 희비가 갈렸다. 남자 순위는 한국이 4위, 홍콩이 6위이고 여자는 그 반대 순위. 한국은 남자 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파죽의 5연승으로 8강에 직행한 반면 4연승을 달리던 여자 대표팀은 홍콩에 첫 패를 당해 8강 완행티켓을 노리게 됐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말라와티 샤알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D조리그 최종 5차전에서 36세 맏형 주세혁(삼성생명)이 2,4단식을 잡아내 난적 홍콩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맏형 주세혁(위)이 2일 세계단체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2,4단식을 잡아내 8강 직행에 버팀목이 됐다. 아래는 주세혁을 응원하는 대표팀 동료와 코치진.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크로아티아(3-2승), 이탈리아(3-0승), 러시아(3-0승), 루마니아(3-2승)를 연파한데 이어 1라운드 전승을 완성한 한국 남자 대표팀은 조 1위로 8강 직행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6위의 주세혁이 발휘한 ‘깍신’ 투혼이 8강 직행에 버팀목이 됐다. 첫 주자로 나선 이상수(삼성생명·19위)가 홍콩의 톱랭커(12위) 원춘팅에게 1-3 역전패를 당하자 주세혁이 2단식에서 호콴킷(79위)를 단 10점만 내주며 3-0으로 완승을 거둬 승부의 기울기를 바로잡았다.

3단식에 나선 정영식(KDB대우증권·13위)이 탕펑(17위)에 3-2로 신승을 거두자 주세혁이 그 기세를 지켜냈다. 웡춘팅에게 첫 세트를 6-11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 그 스코어로 되갚았고 3세트에서 듀스 랠리 끝에 15-13으로 세트스코어 2-1로 뒤집은 게 결정타였다. 9-11로 4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웡춘팅을 숨돌릴 틈 없이 몰아붙여 11-4로 승리, 8강행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D조리그 5차전에서 홍콩에 1-3으로 역전패해 홍콩(5승)에 이어 조 2위(4승1패)를 기록했다. 8강 직행에 실패한 한국은 3일 각조 2,3위간의 12강 대결을 통해 8강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은 서효원(렛츠런)이 두호이켐에게 3-1로 첫 단식을 따냈지만 이후 양하은(대항항공)이 2,4단식을, 박영숙(렛츠런)이 3단식을 각각 내줘 대회 첫 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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