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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 이방원, 정도전-이숙번-이방간-이방석 등 떠나보내고 '이별과 후회'로 마지막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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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 이방원, 정도전-이숙번-이방간-이방석 등 떠나보내고 '이별과 후회'로 마지막 장식한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3.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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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육룡이 나르샤'가 극의 마무리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 작품은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팩션 사극이라는 장르의 드라마였던 만큼, 극의 마지막은 모두가 예상하는 이방원과 주변 사람들과의 '이별'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자신의 스승이자 정적인 정도전(김명민 분)을 제거하기 위해 직접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정도전이 사활을 걸고 준비하고 있던 요동정벌 출정식에 맞춰 쿠데타를 준비했다. 정도전의 허술한 뒤를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 8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요동정벌에 매진한 정도전(김명민 분)의 허점을 쿠데타 기회로 노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화면 캡처]

정도전은 요동정벌이라는 대업에 7년간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조선을 자주적이고 부강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운 것이다. 이런 장밋빛 전망에 그는 이방원의 쿠데타를 전혀 직감조차 하지 못했고 스스로 죽음의 길에 놓이게 됐다.

이제 이방원이 칼을 빼든 이상 정도전에게 남은 것은 허탈한 죽음뿐이다. 조선의 권력은 앞으로 모두 이방원에게 넘어가게 된다.

앞으로 이방원은 정도전과 그 측근들을 제거한 '1차 왕자의 난'을 기점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게 된다. 좋은 예가 1차 왕자의 난이 끝난 후 곧바로 이어진 '2차 왕자의 난'이다.

2차 왕자의 난에서 이방원은 친형 이방간을 귀양보내고 그의 밑에 있던 박포 장군 등 수많은 측근 세력을 척살한다.

▲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이처럼 이방원은 고려 충신 정몽주(김의성 분)를 죽인 것을 시작으로 '1차 왕자의 난' 정도전, '2차 왕자의 난' 친형 이방간 등 수많은 동료와 측근 세력을 죽이고 스스로 인생의 후반부를 피로 얼룩지게 한다.

결국, 육룡이 나르샤도 주인공 이방원의 이런 인생 후반부에 맞춰, 그가 겪게 될 여러 사람들과의 '이별'과 그 속에서 밀려오는 '후회'로 극의 마지막을 그려낼 예정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해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등의 이야기를 역사 속 실제 인물과 허구적 인물을 섞어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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