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꿈을 위해 더 나아가겠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18)가 바르셀로나 B팀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첫 경기를 치른 기쁨보다는 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먼저였다.
이승우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예이다의 캄프 에스포르트 데 레이다에서 열린 예이다와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3조 29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 B팀이 0-1로 뒤진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12분을 뛰었다. 팀은 0-2로 졌다.
경기 후 이승우는 자신의 트위터에 “바르셀로나 B 데뷔전! 저를 믿어주시고 데뷔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기쁘지만 경기에 져서 너무 아쉽고 슬프다. 계속 열심히 꿈을 위해 더 나아가겠다”라는 문구와 경기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1월 6일 만 18세가 된 이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서 풀리면서 바르셀로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승우를 B팀으로 선발하지 않고 후베닐A(19세 이하)에서 체력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후베닐A에서 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친 이승우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바르셀로나 B팀에 콜업됐고 예이다와 경기에서 역사적인 성인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12분 동안 뛴 이승우는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승우가 성인 데뷔전을 치른 사이, 백승호(18)는 후베닐A에서 골을 터뜨렸다. 이날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18세 이하(U-18) 리그 3조 카사블랑카와 경기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백승호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결국 3-2 역전승을 거두며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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