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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김종민 패배로 몰아넣은 알파오의 신의 한 수 '삼삼(3.3)룰', 반칙이 아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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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김종민 패배로 몰아넣은 알파오의 신의 한 수 '삼삼(3.3)룰', 반칙이 아닌 이유는?
  • 박상아 기자
  • 승인 2016.03.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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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상아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알파고에 버금가는 인공지능 오목 프로그램 알파오와의 대결에서 5전 5패로 처참히 패배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1박 2일'(이하 '1박 2일') 437회에서는 복불복 3라운드 게임을 위해 현존하는 최고의 인공지능 오목 프로그램 알파오와 오목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게임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종민은 "외통수를 기다려야 한다"며 전략을 구상했지만,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알파오의 3.3룰의 덫에 빠지며 패배했다.

▲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 '1박 2일' 멤버들이 오목 프로그램 '알파오'에게 처참히 패배했다.[사진=KBS 2TV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준 알파오가 김종민을 패배로 몰아넣은 전략인 삼삼룰은 세 알의 바둑돌이 상대방의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은 채 두 줄로 늘어서게끔 착수를 하는 방법이다.

바둑알 다섯을 일렬로 세우면 이기는 게임인 오목에서 '3.3'이 나오게 되면, 한 쪽을 막아도 다른 한 쪽은 반드시 양쪽이 열린 네 알이 늘어서는 경우가 나오기에 대처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오목에서 '3.3'은 두어서는 안 되는 금수(禁手)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목에서 말하는 '3.3' 금수는 흑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며, 우리는 보통 흑과 백 둘 다 삼삼은 안 된다고 알고 있지만 한국 오목협회 룰에 의하면 백은 삼삼룰을 둘 수 있다. 먼저 선수를 두는 흑의 유리함을 상쇄시키기 위해 흑에게만 적용되는 규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박 2일'에서 알파오가 둔 삼삼룰은 백돌로 두었기에 금수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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