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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불안'에도 단호한 잉글랜드 호지슨, "존 테리는 내 계획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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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불안'에도 단호한 잉글랜드 호지슨, "존 테리는 내 계획에 없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3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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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센터백 문제있지만 테리는 타당하지 않아, 스톤스 가능성 보였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로이 호지슨(69)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존 테리(36·첼시)를 언급했다. 훌륭한 자원이지만 대안으로 생각지는 않는다고 못 박았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호지슨 감독이 잉글랜드의 수비 불안에 대해 이해하면서도 국가대표를 떠난 테리가 해결책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지슨 감독은 “왼쪽 센터백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5주 안에 훌륭한 잉글랜드 왼쪽 중앙수비수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리고 그럴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27일 독일, 30일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골씩을 내주며 각각 3-2, 1-2로 1승 1패를 거뒀다. 독일에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2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테리를 두고 “은퇴한지 오래된 테리는 내 계획에는 없고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전혀 유효하지 않은 건 아니다. 테리가 오른발잡이임에도 왼쪽 센터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리는 이미 4년 전에 은퇴했다”고 테리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없음을 알렸다.

테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78경기를 뛴 뒤 2012년 9월 은퇴했다. 2006년 8월 스티븐 맥클라렌 감독 당시 데이비드 베컴의 뒤를 이어 주장을 맡았고 2010년 1월까지 잉글랜드를 이끈 베테랑이다.

테리에게서 시선을 거둔 호지슨 감독은 크리스 스몰링과 존 스톤스에게 기대를 걸었다. 호지슨은 “네덜란드전에서 스몰링의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존 스톤스에 대해서도 “최근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본인이 어떤 선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줬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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