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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저격' 이호준-테임즈, NC다이노스 1강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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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저격' 이호준-테임즈, NC다이노스 1강의 위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01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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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헌 8회말 결승 적시타, 임창민 9회 3K 기염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우승후보답다. NC 다이노스가 토종의 자존심 양현종 카드를 낸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웃었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 홈경기에서 이호준과 에릭 테임즈의 홈런포, 손시헌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를 5-4로 제압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석민을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영입해 ‘1강’으로 꼽히는 NC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을 두들기며 강력한 전력을 뽐냈다.

베테랑 이호준이 포문을 열었다. 2회말 무사서 박석민을 1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그는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2016 프로야구 1호 홈런이다. KIA가 3회초 백용환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하자 이번엔 3회말 테임즈가 나섰다. 양현종의 빠른공을 걷어 올려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KIA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김주찬의 사구, 브렛 필의 2루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김원섭의 땅볼, 백용환의 적시타로 2점을 냈다. 6회엔 필의 안타에 이은 김원섭의 2루타로 균형추를 맞췄다.

팽팽한 흐름은 8회말 깨졌다. 테임즈의 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2루 찬스에서 손시헌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테임즈를 불러들였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임창민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뽐냈다.

관심을 모았던 최강 선발간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지난해 다승왕 에릭 해커는 5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실점,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에이스 치고는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을 남겼다.

NC의 핵타선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은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등 5안타 4타점 1볼넷의 맹위를 떨쳤다. KIA는 필, 이범호, 백용환이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빈타에 그쳐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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