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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리카드 데뷔 홈런, 갈수록 입지 좁아지는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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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리카드 데뷔 홈런, 갈수록 입지 좁아지는 김현수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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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전 여전히 벤치…박병호도 결장, 맞대결 무산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좌익수 경쟁자 조이 리카드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까지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현수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나란히 결장했다.

리카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2016 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좌익수로 출장했던 리카드는 아담 존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중견수 자리를 맡았다. 좌익수에는 김현수가 아닌 놀란 레이몰드가 출전했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리카드는 3-2로 앞선 8회말 미네소타의 두 번째 투수 트레버 메이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겨 MLB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룰5 드래프트로 볼티모어에 합류한 리카드는 시범경기가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주목도가 높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꾸준히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김현수가 더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리카드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97 1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율 0.178에 그친 김현수를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했다. 벅 쇼월터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출전했다.

첫 두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 리카드는 이날 홈런까지 추가하며 주전 자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리그 개막 후 계속 결장하고 있는 김현수는 씁쓸하게 리카드의 활약을 계속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볼티모어는 미네소타를 4-2로 제압하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7일 3연타석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하루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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