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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담은 주루' 최정 결승득점, SK와이번스 짜릿한 끝내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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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담은 주루' 최정 결승득점, SK와이번스 짜릿한 끝내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08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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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천웅 끝내기 송구 에러, SK 켈리 8이닝 2실점 역투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혼을 담은 최정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돋보였다.

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10회말 2사 1루에서 나온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10회말 1사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최정은 박정권의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LG 외야가 중계를 하는 과정에서 2루수 정주현이 공을 더듬었고 주루코치의 스타트 지시를 받은 최정이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LG 양상문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SK 최정(왼쪽)이 LG 정상호의 태그를 피해 홈을 터치한 후 포효하고 있다.

빛나는 투수전이었다. SK 선발 켈리는 8이닝 101구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역투했다. LG 선발 우규민도 6⅔이닝을 80구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양팀 불펜도 철벽 위용을 과시했다.

SK가 3회말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연속 에러 덕에 선취점을 냈다. 조동화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최정이 히메네스의 포구 에러, 정의윤이 히메네스의 송구 실책으로 살았다. 이 사이 1루 주자 최정이 홈까지 파고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4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던 LG는 5회초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이병규가 우중간 안타로 살아나갔고 이천웅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양석환은 2사 후 우전 적시타로 이병규를 불러들이고선 자신은 2루에 안착했다. 6회엔 서상우의 솔로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았다.

SK는 7회말 균형을 맞췄다. 이재원의 우전안타와 헥터 고메즈의 번트 내야안타에 이은 우규민의 폭투,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2-2를 만들었다. SK는 8회말 무사 1,2루, 9회말 1사 1루 찬스를 모두 날렸지만 결국 웃었다.

박희수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두 타자를 아웃시킨 박정배가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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