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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태양의 후예 스페셜' vs '딴따라' 첫방송...콘텐츠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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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태양의 후예 스페셜' vs '딴따라' 첫방송...콘텐츠가 관건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4.20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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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최고의 화제작 '태양의 후예' 스페셜과 '대세' 지성·혜리가 만난 '딴따라' 첫방송이 맞붙는다. 시청자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까. 

20일 오후 10시부터는 KBS 2TV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 1편', SBS '딴따라' 첫 방송이 각각 방송된다.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은 총 3부작으로 드라마 하이라이트 영상 및 메이킹, 에필로그를 담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20일과 21일 오후 10시에는 극중 명대사와 명장면을, 22일 오후 9시25분에는 '태후' 전 제작과정이 담긴 메이킹 영상과 뒷이야기를 볼 수 있다. 

▲ [사진=KBS 2TV '또 만나요 태양의후예' 예고 캡처]

종영작 스페셜 방송이 3일 연속 이어지는 파격적 편성이나, 이유는 충분하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별다른 흥행 드라마가 없던 KBS에 '태양의 후예'가 든든한 효자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14.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마지막회 38.8%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KBS는 주연배우 송중기를 'KBS 9시뉴스'에 섭외했고, 그의 출연작 '늑대소년'을 선거일 특선영화로 편성하는 등 '태양의 후예' 신드롬에 편승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16회 중 7회, 14회 2회분을 제외하고 이전회보다 시청률이 떨어진 적이 없었다. 이로써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는 팬서비스격 방송이지만 시청자 규모가 어마어마한 만큼 높은 시청률도 기대해볼 만하다.

물론 '태양의 후예' 팬덤이 강하더라도 시청자를 만족시키려면 특별편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앞서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1988'과 엠넷 '프로듀스101' 역시 특별편을 방송했으나 재편집본에 지나지 않아 시청자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태양의 후예 스페셜'은 어떤 콘텐츠로 시청자를 만족시킬지 관심을 모은다. 

▲ [사진=SBS '딴따라' 제공]

이날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는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으로 첫 방송을 한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독특한 이야기와 개성있는 캐릭터가 매력적인 드라마였음에도, '태양의 후예'와 경쟁하며 저조한 시청률 2.6%로 종영했다.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이광영, 제작 웰메이드 예당·재미난 프로젝트)는 한순간에 몰락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지성 분)가 밴드 '딴따라'를 키워내는 내용이다. 

'딴따라'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줄거리의 깊이 면에서는 취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지성과 혜리의 호흡이 어떤 재미를 자아내느냐가 관건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MBC연기대상을 수상하며 '갓지성'이라는 별명을 얻은 지성의 연기다. 지성은 다양한 작품 출연으로 연기력을 증명해오다, 지난해 MBC 드라마 '킬미, 힐미'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기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지성은 '킬미, 힐미'에서 7개의 인격을 표현하며 다중인격장애라는 낯설고 도전적인 소재를 탁월히 그려냈다. 7개 인격을 통해 선보인 감정 연기와 코믹 연기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킬미, 힐미'의 촘촘한 이야기와 어우러졌다. 

지성과 호흡을 맞추는 혜리의 활약도 궁금증을 유발한다. 혜리는 '응답하라1988'에서 처음 주인공을 맡아 연기했다. '응답하라1988'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시청자들의 우려가 높았으나, 혜리는 말괄량이 성덕선 역을 탁월히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혜리는 '딴따라'에서도 이 발랄함을 그대로 이어간다. 혜리가 맡는 그린 역은 동생 하늘(강민혁 분)을 뒷바라지하는 책임감 강한 인물이다. 

총 20부작 기획인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이날 11회를 방송하며 중반을 넘어선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역시 '태양의 후예'에 밀려 3~4%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남은 10회 동안은 차지원(이진욱 분)의 복수, 지원·김스완(문채원 분) 간 멜로가 주가 되며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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