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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딴따라' 드라마에 빠질 수 없는 양념, 러브라인 예고한 지성과 혜리의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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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딴따라' 드라마에 빠질 수 없는 양념, 러브라인 예고한 지성과 혜리의 포옹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4.2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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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선남선녀가 나오는 드라마에 빠질 수 없는 양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러브라인이다. 이는 음악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월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2회에서는 단 한 장면을 통해 신석호(지성 분)와 조그린(혜리 분), 그리고 여민주(채정안 분) 사이에 앞으로 펼쳐질 삼각관계 로맨스의 향방을 예상하게 만드는 장면이 등장했다.

한국 최고 남녀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일류 매니저였던 신석호(지성 분)는 자신이 키워낸 최정상 아이돌 '잭슨'을 데리고 기존 소속사인 KTOP에서 독립해 자신만의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드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지성을 못마땅하게 여긴 KTOP 대표 이준석(전노민 분)은 지성의 오른팔이었던 김주한(허준석 분)을 포섭해 지성을 함정에 빠트려 몰락시킨다.

잘 나가던 매니지먼트 회사의 이사라는 것 때문에 콧대 드높았던 지성은 자신이 벌인 실수에 전노민의 음모까지 더해지며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모든 희망을 잃고 포기하려던 순간 지성의 눈앞에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조하늘(강민혁 분)이 나타나게 된다.

▲ SBS '딴따라' [사진 = SBS '딴따라' 방송화면 캡처]

지성은 강민혁을 설득해 같이 가수를 하자고 제의하고, 강민혁은 발라드 가수가 아닌 밴드를 한다는 조건으로 지성의 권유를 받아들인 후 지성과 함께 보호자인 누나 혜리의 동의를 구하러 간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만 네 개를 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혜리는 지성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다.

답답해진 지성은 음반투자사에 다니는 친구 채정안을 만나 강민혁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러던 중 채정안과 만나던 카페에서 혜리를 다시 만나게 된다. 좀 전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혜리는 이번에는 카페의 창문을 닦으며 지성과 눈이 마주치게 된다.

지성은 혜리에게 "누나 한 번 더 보고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만나네. 기가 막힌다 운명"이라며 너스레를 떨지만, 혜리는 "운명은 이럴 때 쓰는 말 아닌 것 같은데"라며 아까는 동생이 있어 말 못 했지만 강민혁을 가수 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단칼에 잘라 말한다.

그 순간 창문에 물을 뿌리던 혜리의 뒤로 한 남학생이 탄 자전거가 다가오고, 지성은 혜리가 자전거와 부딪치지 않게 혜리의 허리를 감싸며 넘어지려는 혜리를 감싸안는다. 손에 수도호스를 들고 있던 혜리는 한 바퀴 돌아 지성의 품에 안기며 넘어졌고, 지성과 혜리의 대화를 듣기 위해 나오던 채정안은 수도호스에서 뿜어져 나온 물에 온통 젖고 말았다.

이 장면은 앞으로 강민혁을 통해 엮어지게 될 지성과 혜리의 로맨스를 암시하는 장면인 동시에, 지성과 혜리 그리고 채정안 사이의 삼각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지성은 혜리를 끌어안고 오랜 세월 옆에서 지성을 지켜보며 지성을 좋아하는 연심을 품어온 채정안은 혜리가 의도치 않게 뿌린 찬 물을 맞고 물러서게 될 것이라는 것. 

어차피 드라마에서의 로맨스야 남녀 주인공의 몫이니 '딴따라'에서 커플이 탄생한다면 지성과 혜리가 로맨스로 엮이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뻔한 이야기지만, '딴따라'는 그런 뻔한 로맨스의 진전을 지성과 혜리의 운명적인(?) 만남과 포옹을 통해 재치있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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