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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젝스키스 열풍, '토토가' 넘어 새내기 팬 '입덕' 이뤄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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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젝스키스 열풍, '토토가' 넘어 새내기 팬 '입덕' 이뤄낸 비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5.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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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1990년대 정상급 인기를 누린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고지용 장수원)가 '무한도전-토토가2' 이후로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MBC 예능 '무한도전'은 지난 4월16일부터 30일까지 '토토가2' 젝스키스 편을 3주간 방송했다. 2000년 젝스키스 공식 해체 후 16년만의 귀환, 상암 게릴라 콘서트, 연예계 활동을 더이상 하지않는 고지용의 깜짝 등장 등이 방송의 주 내용이었다. '무한도전' 젝스키스 편은 시청률(1편 15%, 2편 14.3%, 3편 16.4%, 닐슨코리아 전국기준)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보기드문 기획이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14년, 1990년대 인기 가수들이 한자리에 함께하는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1편을 진행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당시 핵심 키워드는 '향수'였다. 방송 후 비슷한 내용의 콘서트가 열렸고, 출연가수들은 복고풍으로 새 앨범을 내기도 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 '무한도전' 젝스키스 [사진=MBC 제공]

시즌2 열풍은 시즌1과는 사뭇 다르다. 과거 회상 및 추억이 주가 됐던 시즌1과 달리, 새롭게 젝스키스 팬덤에 합류한 10~20대 팬들이 늘었다는 점에서다. 젝스키스의 존재를 몰랐던 어린 나이의 팬들마저도 막 데뷔한 신인가수를 좋아하듯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팬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팬카페,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트위터 등에서 활동 중이다.

여기에 힘입어 젝스키스의 대표곡 '커플'은 지난 6일 KBS 2TV '뮤직뱅크' 케이차트 14위에 진입하는 기현상을 이뤄내기도 했다. 음원강자가 가득한 때, 이같은 성적은 '무한도전'으로 인한 대중적 인기뿐 아니라 팬들의 스트리밍 영향도 받은 결과다. 

젝스키스의 인기는 많은 가수들이 출연한 시즌1과 달리, 2편에선 한 팀만을 조명했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다. 더욱이 이번 시즌2 역시 '옛날 사람'임을 강조하는 방식은 시즌1과 다르지 않았다. 젝스키스는 1990년대 무대의상을 입고, 과거 프로그램 '아름다운TV얼굴' 등을 패러디했으며 '냉동인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 '무한도전' 젝스키스 [사진=MBC 제공]

그러나 이런 '옛날 방식'에도 정상급 아이돌의 매력은 여전했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개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거 활동의 모습은 팬덤의 '출구'를 막았다. 

젝스키스는 불과 3년간의 활동 후 정상의 위치에서 해체한 전무후무한 그룹이다. 그럼에도 3년간 앨범활동·라디오 진행·영화 출연·예능·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방대한 자료가 남아있다.

'1세대 아이돌은 립싱크세대였다'는 편견을 깨는 라이브 실력, 댄스 브레이크·영어 버전 등으로 매번 신선하게 꾸민 무대, 현 트렌드와 견줘도 손색없는 예능감 등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해체 이후에도 개인활동은 있었지만, 여섯 명이 있을 때 더욱 빛나는 멤버들의 모습과 팀으로서의 시너지가 발휘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젝스키스는 '능력자들' 젝키 덕후 편 출연 등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또한 이재진의 매제 양현석이 수장으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젝스키스 활동 관련해 공식입장을 조만간 밝히겠다고 언급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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