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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외로운 별' 박병호, 헛스윙-삼진 비율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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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외로운 별' 박병호, 헛스윙-삼진 비율은 걱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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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평균 홈런 비거리 MLB 1위, 삼진 줄이는 것이 숙제"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과시하는 파워에 미국 현지가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지금까지 홀로 빛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팀의 부진 속에 박병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시즌 전 4년 총액 1200만 달러(141억 원)에 영입한 박병호는 한 달 반 동안 미네소타의 투자가 현명했음을 입증했다”며 “그는 9홈런, 장타율 0.581, OPS+(리그 평균 OPS를 100으로 뒀을 때 수치) 149로 각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선두”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를 상징하는 비거리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CBS스포츠는 “박병호는 9홈런 이상을 쳐낸 MLB 타자들 중 평균 홈런 비거리가 가장 긴 타자”라며 “그의 파워는 놀랍지 않다. 스카우트가 보고한 그대로”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삼진과 관련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매체는 “박병호의 헛스윙 비율이 MLB 진출 후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닐지 미네소타는 걱정이 될 것”이라며 “타석의 9%에서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30% 이상의 삼진아웃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콘택트 비율은 64.9%에 그치고 변화구에 60% 가까이 헛스윙하고 있다”며 “박병호가 참을성있게 볼넷을 더 얻어내고 안타를 통해 삼진에 대해 해법을 찾는다면 이는 어느정도 해결될 것이다.  다만 순수장타율(ISO,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값)은 0.324에서 분명히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MLB ISO 1위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로 0.319였다. 매체는 “박병호가 ISO를 어느 정도로 유지하느냐에 따라 지명타자로서 그의 가치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5월 들어 투수들이 빠른공을 더 많이 던지고 있다. 어떻게 적응해 갈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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