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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 떠나는 판할에 헌사 "유스 발굴로는 맨유 철학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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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 떠나는 판할에 헌사 "유스 발굴로는 맨유 철학 지켰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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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린가드, 포수 멘사라는 유산 남겼다"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레전드 리오 퍼디난드(38)가 경질된 루이스 판 할 감독에 대해 실패했지만 맨유에 유산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판 할 감독에 대한 생각을 남겼다. 퍼디난드는 “마커스 래시포드(19), 제시 린가드(24), 티모시 포수 멘사(18)라는 유산을 남겼다”며 “유스팀 출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것은 맨유의 철학을 지킨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월 25일 열린 미트윌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깜짝 데뷔했다. 데뷔전부터 2골을 넣은 래시포드는 리그에서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총 18경기 8골 2도움.

린가드는 지난 22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5분 결승골을 넣었다. 린가드의 골로 맨유는 12년만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포수 멘사 역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네덜란드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판 할 감독은 과거부터 어린 선수들에 기회를 많이 부여하는 감독이었다. 아약스에서는 파트릭 클루이베르트를 세계적인 공격수로 키워냈고 바르셀로나에서는 사비 에르난데스를 중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토마스 뮐러가 판 할 감독의 손을 거쳐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판 할 감독은 맨유가 원하는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현하지 못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쳤다”고 실패한 부분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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