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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옥중화' 옥녀와 윤원형 대결구도 완성...옥녀와 윤태원은 한 배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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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옥중화' 옥녀와 윤원형 대결구도 완성...옥녀와 윤태원은 한 배 탔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5.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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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옥중화'에서 박태수(전광렬 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옥녀(진세연 분)가 윤태원(고수 분)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하며 마침내 옥녀와 윤원형(정준호 분)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28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극본 최완규·연출 이병훈 최정규) 9회에서 옥녀는 박태수를 살해한 혐의로 한성부에 체포되어 갇혀있던 중 내금부 종사관 기춘수(곽민호 분)를 만나게 된다.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오른팔인 기춘수는 박태수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옥녀를 찾아와 "박태수 어른의 죽음에 대해 네가 알고 있는 것을 솔직히 말해 보라"며 박태수의 죽음에 혹시 윤원형이 연관되어 있는지를 묻는다.

▲ 28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서는 윤원형의 음모를 알게 된 옥녀와 윤태원이 한 배를 타면서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사진 = MBC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옥녀는 윤원형의 이름이 입에서 나오면 목숨이 끝날 것이라는 강선호(임호 분)의 말을 기억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이에 기춘수는 옥녀가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의금부로 압송한다는 핑계로 옥녀를 한성부에서 데리고 나와 박태수가 갇혀 있던 전옥서 지하감옥으로 옥녀를 빼돌린다.

윤원형은 자신의 누이인 문정왕후가 박태수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서둘러 옥녀를 죽여 혹시라도 옥녀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옥녀는 의금부로 압송되어 간다며 한성부를 나간 후 실종된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윤원형은 문정왕후를 찾아가지만 차가운 냉대를 당하고 만다.

여기서 '옥중화'는 드디어 문정왕후와 박태수 사이에 얽힌 비밀을 풀어놓는다. 박태수는 바로 문정왕후가 중종에게 간택되어 왕후가 되기 이전 문정왕후와 혼담이 오고 갔던 사이였던 것이다. 문정왕후는 그로 인해 박태수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전옥서 지하감옥에 가둬 목숨을 살려줬고, 명나라 사신 암살 임무를 통해 그를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려 했던 것이다.

전옥서 주부 정대식(최민철 분)은 옥녀가 전옥서 지하감옥으로 오자 전옥서 서리 지천득(정은표 분)에게 옥녀가 온 사실을 알려주며 옥녀의 옥바라지를 하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정대식은 윤원형이 옥녀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윤원형이라는 권력자의 덕을 보기 위해 옥녀가 전옥서 지하감옥에 있다고 고자질을 하며 옥녀를 팔아넘긴다.

윤태원은 정난정(박주미 분)의 명을 받은 포도청 종사관 성지헌(최태준 분)에게 마포상단의 대행수인 공재명(이희도 분)이 끌려가게 되자 소소루 기생 이소정(윤주희 분)의 도움으로 공재명을 빼내려고 한다. 그러던 중 윤태원은 정대식으로부터 옥녀의 행방을 들은 윤원형이 옥녀를 죽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천둥(쇼리 분)과 지천득을 찾아 옥녀를 지하감옥에서 탈옥시킨다.

▲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사진 = MBC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윤원형은 강선호를 시켜서 지하감옥을 덮치지만 이미 옥녀는 윤태원, 천둥과 함께 탈옥에 성공한 뒤였고, 윤원형은 옥녀를 놓쳤다는 말에 분통을 터트리며 정대식을 마구 구타한다. 옥녀 역시 윤원형 대감의 이름만 발설하지 않으면 자신을 살려주겠다고 한 강선호가 직접 자신을 죽이러 온 것을 보고는 스승인 박태수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 역시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려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옥중화'는 옥녀의 탈옥과 더불어 본격적인 이야기의 전개를 예고했다. 그동안 계속 엇갈리던 옥녀와 윤태원은 탈옥 소동을 통해 드디어 한 배에 올라타게 됐고, 옥녀 역시 체탐인의 길에서 벗어나 스승 박태수를 살해한 원수이자 자신까지 죽여 입을 봉하려 한 윤원형에 대한 복수를 준비하게 됐다.

그리고 이는 아직 옥녀와 윤태원은 알지 못하는 거대한 운명의 흐름과도 맞아 떨어진다. 윤원형은 과거 옥녀의 어머니를 살해 하라고 지시한 장본인이었고, 윤태원 역시 윤원형의 서자 출신으로 아버지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죽도록 방관해 둔 윤원형에 대한 적의를 간직하고 있다.

그동안 '옥중화'가 4주에 걸쳐 '옥녀'라는 인물의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탈옥사건을 계기로 이제 본격적으로 옥녀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며 윤원형에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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