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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또 총기테러, 챔스 결승 보던 레알팬 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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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또 총기테러, 챔스 결승 보던 레알팬 12명 사망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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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2번째 발생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테러리스트들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목숨을 또 앗아갔다. 이라크에서 레알 팬들을 겨냥한 총기 사고가 일어나 12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아스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바쿠바 지역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 팬클럽에서 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며 “1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아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무장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레알 팬들은 이 클럽에 모여 29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고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바쿠바 지역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 팬클럽에서 괴한들이 난입,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했다. [사진=아스 홈페이지 캡처]

클럽 사장 지아드 알비다니는 “연장 후반전이 끝나가는 시점에 괴한 4명이 침입했다”며 “정말 끔찍하다. 레알 팬들의 특별한 밤을 망쳐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14일에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레알 팬들을 위한 카페에서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다쳤다. 수니파 무장단체 조직 이슬람국가(IS)는 “축구는 무슬림 정신에 위배된다”며 이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에 레알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테러로 인해 목숨을 잃은 팬들에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선수들은 데포르티보와 리그 최종전에서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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