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벤제마의 움직임은 예측 불가능"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8)가 루이스 수아레스(29·FC바르셀로나)보다 카림 벤제마(29·레알 마드리드)를 더 높게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현역 시절 둘 모두 상대해봤는데 수아레스보다 벤제마가 더 상대하기 힘들었다”며 “벤제마의 움직임은 90분 내내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1~2013년 맨유에 몸담았던 수비 전설 퍼디난드는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수아레스와는 리그에서 여러 차례 맞붙었다. 벤제마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대결했다.
올 시즌 수아레스는 리그에서 40골을 넣어 6년 만에 '호날두-메시'의 양강 체제를 깨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전체로 모든 대회 통틀어 59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벤제마는 총 28골에 그쳤다.
퍼디난드는 “수아레스의 경우 수비수들과 직접 맞닥뜨리며 위협을 준다”며 “하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벤제마는 상대할 수 없다는 느낌을 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둘 모두 뛰어난 공격수지만 벤제마의 슛 타이밍은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빠르다”며 벤제마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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