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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안에서 흡연하는 아버지 출연… 어머니 호흡기 질환으로 쓰러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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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안에서 흡연하는 아버지 출연… 어머니 호흡기 질환으로 쓰러지기도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5.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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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안녕하세요'에 집안에서 흡연을 하는 아버지로 고통받는 가족이 출연했다.

3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버지의 실내 흡연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출연자는 "아버지가 집안에서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 화생방 훈련 받는 기분이다"라며 상황의 심각함을 전했다.

출연자의 증언에 따르면 한달에 실내흡연 때문에 쓰는 방향제만 스무 개였다. 아버지는 그런 가족들의 고통에 "과민 반응이다"라며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아버지는 이상한 냄새는 담배에서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가족들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버지는 "저만 왕따를 시킨다"며 오히려 가족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가족들은 심각한 소통부재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들들은 "명절이나 '안녕하세요' 출연 같은 이벤트가 아니면 대화를 하지 않는다"라며 고백하기도 했다.

이러한 아버지의 실내 흡연 때문에 어머니는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에 가기도 했다. 병원의 의사는 "간접흡연 때문. 남편이 부인을 서서히 죽이고 있다"며 간접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생후 10개월 된 손녀 딸 앞에서도 아버지는 담배를 피운다고 증언해 충격을 자아냈다. 심지어 손녀는 선천적인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어 담배와 가까이하면 안되는 몸이었다.

아버지는 의사의 증언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충격받은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는 "집안에 힘든 일이 생길 때 의지 할 곳이 없어서 담배에 의지하게 됐다"며 자신이 담배를 피우게 된 사연을 증언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는 담배를 실내에서 피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출연한 가족들 역시 아버지에게 훈훈한 애정을 표하며 앞으로 가족 간 소통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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