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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몬스터' 박영규, 아들 박기웅 도도그룹 후계자 염두에 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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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몬스터' 박영규, 아들 박기웅 도도그룹 후계자 염두에 뒀나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5.3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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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그의 자리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테스트가 필요하다. 그리고 모든 수장들의 행동엔 이유가 정해져 있다. 도도그룹 회장 박영규 역시 현재 다시 만난 아들 박기웅을 도도그룹 후계자의 자리에 올릴지 고민중이며, 이유를 가지고 여러 행보를 취하고 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주성우) 19회에서 도도그룹 총수 도충(박영규 분)은 아들 도건우(박기웅 분)에게 황재만(이덕화 분)과 관련한 비리 자료를 넘겼다.

이덕화는 현재 방위산업비리에 연루된 상황이다. 이 사실을 안 박영규는 아들에게 모든 관련자료를 넘겼고, 청문회에 맞춰 터트리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이덕화의 목을 조르면 자신의 뒷통수를 치려고 준비하고 있는 변일재(정보석 분) 역시 죽는다고 전했다.

▲ 50부작 드라마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황재만(이덕화 분) 라인과 도충 (박영규 분) 라인 간의 본격적인 충돌을 앞두고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MBC '몬스터' 방송 화면 캡처]

박기웅은 정보석의 도움을 받아 한국으로 온 인물이었고, 그가 이것을 터트리는 순간 전쟁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박기웅은 정보석을 배신하고, 기자회견장에서 정보석의 배임횡령 혐의로 인해 이덕화와 방산업체 대표들간의 유착관계를 알게 됐다며 이를 모두 폭로했다.

박영규가 다른 사람이 아닌 박기웅에게 폭로의 열쇠를 쥐게 만든 것은 아들을 테스트 하기 위함이라고 추측됐다. 박영규는 애초 아들 도광우(진태현 분)를 도도그룹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도광우의 대외적 이미지가 좋지 않아지면서 여성인 도신영(조보아 분) 대신 배 다른 아들인 박기웅을 넌지시 후계자 물망에 올렸을 수 있는 인물이다.

박기웅은 박영규에게 "왜 이걸 제가 해야 하죠"라는 질문을 건넸으나, 금세 눈치로 박영규가 취한 행동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자신을 도왔던 정보석을 배신했다. 박기웅의 행동은 병원에 있던 정보석의 전투력을 올렸고,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정보석은 박기웅의 행동을 전쟁 선포라고 생각하고 장인 이덕화 편에 서서 도도그룹을 무너트리기 위해 갖은 수를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도도그룹 총수 박영규 역시 이번 건을 시작으로 박기웅을 끊임없이 테스트해 아들의 후계자 자격을 판단할 것이다.

'몬스터' 속 황재만 라인과 도충 라인의 본격적인 전쟁이 임박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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