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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동상이몽' 가정의달 특집, 출연자들의 변화로 방송의 순기능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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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동상이몽' 가정의달 특집, 출연자들의 변화로 방송의 순기능 드러내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5.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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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모든 것엔 양면이 있다. 방송도 그렇다. '동상이몽'은 본래 논란이 많았던 프로그램이었으나, 가정의달 특집을 통해서는 방송의 순기능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연출 서혜진)는 가정의달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동상이몽' 내에서 주목을 받았던 출연자들이 스튜디오를 찾았고, VCR에 담겼다.

이날 방송에 소개된 가족들은 과거 VCR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과거 VCR 속 가족들이 서로 갈등을 겪고 골이 깊어졌다면, 지금은 소통이 원활하고 서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있었다.

▲ '동상이몽' 가정의달 특집 [사진=SBS '동상이몽' 방송 화면 캡처]

가출소녀는 매일매일 집에 귀가했고, 스피닝 중독인 듯 보였던 소년은 적성을 살려 졸업도 전에 강사로 취업을 했다. 이 외에도 여고생 파이터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복싱소년은 아시아 복싱 선수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는 '동상이몽'이 보여준 각자의 시선을 통한 이해의 결과였다. '동상이몽'은 사연을 보낸 사연자를 무대에 모시고, 사연자의 고민의 대상이 된 인물을 함께 소개했다. 그 뒤 '애 SAY'와 '어른 SAY'라는 두 가지 시선으로 한 사건을 살펴볼 수 있게 만들었다.

무대에 나온 두 사람은 두 개의 VCR을 통해 서로가 간과했던 부분을 살펴볼 수 있었다. VCR속 어른과 아이는 카메라에 구애받지 않고 평소대로 고민을 쏟아냈다. 서로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이는 곧 소통의 시작과 화해로 흘러갔다.

'가출소녀'는 이날 방송에서 방송 뒤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이 풀어졌으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에게 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고민의 대상이 아이가 되건, 어른이 되건 방송 이후 큰 변화가 있지 않더라도 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동상이몽'은 논란이 많았던 방송이었다. 홍보를 비롯해 여러가지 의혹을 떨칠 수 없는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가정의 달' 특집을 방송하면서 '동상이몽'이 정확한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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