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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천상의 약속' 송종호, 이나연 못지않은 슬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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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천상의 약속' 송종호, 이나연 못지않은 슬픈 인생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01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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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천상의 약속'에서 안쓰러운 캐릭터는 이유리뿐만이 아니다. 송종호 역시 이유리 못지않은 짠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31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전우성) 85회에서는 이나연(이유리 분)이 박휘경(송종호 분)에게 이별을 고했다.

나연은 자신의 신분을 쌍둥이 백도희로 속이고, 휘경과 결혼했다. 휘경은 나연에게 속아 결혼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 휘경은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나연을 줄곧 기다렸지만, 결국 이별 통보를 듣게 됐다.

▲ 31일 방송된 '천상의 약속'에서는 이나연(이유리 분)이 박휘경(송종호 분)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져 과연 둘의 만남이 비극으로 끝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방송화면 캡처]

나연은 "노력했지만 안될 것 같다"며 휘경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나연은 짐을 싸 신혼집을 나갈 준비를 했고, 휘경은 무덤덤한 척 굴면서도 뒤돌아 눈시울을 붉혔다.

나연은 극중 복수의 중심에 서 있다. 나연은 장세진(박하나 분) 일가 때문에 어머니 이윤애(이연수 분), 딸 새별(김보민 분), 쌍둥이인 도희를 잃었고 연인 강태준(서준영 분)을 뺏긴 바 있다.

휘경 역시 나연만큼 짠한 인생을 살고 있다. 휘경은 재벌2세지만 아버지로부터 엄하게 교육받아 일반 직원들과 일하며 현재의 자리에까지 올라왔다. 자신을 시기하는 세진 일가에 맞서야 했고, 사랑하는 사람인 도희는 화재사고로 사망했다. 나연과 결혼했으나 그의 마음도 얻지 못했으며, 아버지는 사망했고 어머니인 윤영숙(김도연 분)은 치매에 걸렸다.

그럼에도 휘경은 본인도 힘들면서, 기댈 곳 없는 나연에게 기꺼이 호의를 베풀었다. 휘경은 세진 일가를 상대로 복수하려는 나연의 마음을 살펴줬고, "당신의 짐을 모두 내게 줬으면 좋겠다"며 시련을 함께 견디려 했다. 

그러니 치매증세인 영숙이 잠시간 정신이 맑아졌을 때, 나연에게 당부한 것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영숙은 나연의 손을 꼭 잡으며 "우리 휘경이를 꼭 부탁한다. 휘경이만큼 외로운 사람 드물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연은 휘경의 곁을 떠나기로 했으나, 휘경이 박유경(김혜리 분)의 함정에 빠지며 마음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백도그룹 장경완(이종원 분)은 속죄하고 휘경에게 사장 자리를 넘기려 하지만, 유경은 이를 반대했다. 휘경은 유경으로 인해 뇌물수수 사건에 휘말리며, 배임 혐의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로써 나연이 위기에 빠진 휘경을 도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별 후의 재결합이 가능할까? 휘경이 궁지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계기로 둘의 미래가 해피엔딩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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