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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원클럽맨' 긱스, 무리뉴 잔류 요청에도 맨유 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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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원클럽맨' 긱스, 무리뉴 잔류 요청에도 맨유 떠날 듯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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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무리뉴가 제안한 새 역할에 불만족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29년 동안 몸담은 라이언 긱스 수석코치의 잔류가 불투명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으로 입지가 줄어든 탓이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일(한국시간) 맨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맨유는 긱스 수석코치를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긱스 코치는 구단의 제안에 감흥을 받지 못했다”며 “맨유가 잔류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긱스 코치는 지난 일주일간 두바이에서 휴가를 보낸 뒤 1일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이어 무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무리뉴 감독은 맨유로 오면서 오랫동안 자신을 보좌한 후이 파리아 코치와 실비노 라우로 코치, 카를로스 라린 피트니스 코치를 데려왔다”며 “1군 코칭스태프로 남고 싶어하는 긱스 코치에게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긱스 코치에게 1군 팀과 21세 이하 팀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아달라고 제의했다. 하지만 긱스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더선은 “긱스 코치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루이스 판 할 감독 아래서 3년 동안 수석코치를 맡았다. 하지만 무리뉴의 제안은 긱스 코치의 강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긱스 코치는 1987년 맨유 유소년 팀에 입단한 후 1990년 데뷔했다. 2013~2014 시즌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플레잉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부임과 함께 맨유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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