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선 "바이아웃 금액 제시해도 협상 않을 것"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이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6)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나 보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에도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아스의 보도를 인용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아웃 3900만 파운드(667억 원)를 맨유에 제시해도 데 헤아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지난해 9월 맨유와 2019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는 오는 16일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5000만 유로(661억 원) 이상을 제시하면 맨유가 데 헤아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협상을 허락해야 한다는 내용이 삽입돼 있다.
하지만 더선은 “레알 마드리드에 남은 시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데 헤아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간의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데 헤아가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맨유에 남겠다는 생각을 굳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데 헤아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계속 맨유를 맡게 되면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며 팀이 강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고 잔류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도 데 헤아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 맨유의 부진 속에서도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팀의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며 3년 연속 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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