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0 21:23 (월)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이수혁, 아버지 조영진 찾아갔지만…"왔으면 말을 해야 알지"
상태바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이수혁, 아버지 조영진 찾아갔지만…"왔으면 말을 해야 알지"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6.08 2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이수혁이 아버지 조영진의 행방을 알고 황정음과 함께 달려갔지만 결국 아버지를 만나는데 실패했다.

8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개리 초이'로 살아가고 있는 최건욱(이수혁 분)은 아버지 최호(조영진 분)가 천안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천안으로 가려고 한다.

어린시절 캐나다로 건너가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이수혁은 집 앞에서 심보늬(황정음 분)를 보자 "'처난'이 멀리 있어? 아버지가 그 곳에 계시대"라며 자신이 쓴 쪽지를 보여주고, 황정음은 이수혁이 말하는 곳이 천안이라는 것을 알고 길을 모르는 이수혁을 위해 택시를 타고 천안까지 같이 가준다.

이수혁은 천안에 아버지가 살고 있다는 집에 가지만, 이미 아버지 조영진은 며칠 전에 짐을 꾸려서 어디론가 사라진 다음이었다. 이수혁은 아버지가 이 곳에 없다는 말에 좌절하고, 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읽어보게 됐다.

▲ MBC '운빨 로맨스' [사진 = MBC '운빨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이 일기에는 이혼한 후에도 꾸준히 아들 이수혁을 지켜본 아버지 조영진의 삶이 기록되어 있었다. 대기업 직원으로 아들 이수혁의 테니스 유학을 뒷바라지하던 조영진은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당하고 아내는 캐나다에서 바람이 나면서 결국 우편으로 이혼서류를 받게 됐다.

조영진은 이후 아들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해 아들 앞에 나서지 못하게 됐지만, 대리운전을 하며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틈틈이 아들의 테니스 경기를 지켜보고 세계랭킹이 상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여기에 돈이 모이면 캐나다에 사는 친구에게 부탁해 아들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가기도 했다.

이수혁은 아버지가 자신을 보기 위해 캐나다에 왔었던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리며 "왔으면 말을 해야 알지"라고 울음을 터트렸고, 황정음은 그런 이수혁을 따스하게 안아줬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