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드라마 속 주인공 곁에는 그를 돕는 조력자가 있다. ‘운빨로맨스’에서는 이초희가 황정음의 친구이자 류준열을 짝사랑하는 부하 직원으로 등장하며 두 사람을 돕고 있다.

지난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운빨 로맨스’(극본 최윤교·연출 김경희)에서 이달님(이초희 분) 캐릭터는 심보늬(황정음 분)를 제제팩토리에 입사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극 전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극 초반 이초희는 신제품 시연회장에서 게임에 문제가 생기자 황정음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로 인해 황정음과 제수호(류준열 분)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또한 이초희는 황정음이 겪는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곁에서 위로 해 주며 그의 유일한 친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극중 이초희는 ‘황정음의 친구’일 뿐 아니라 제제팩토리 안에서 ‘류준열의 수족’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마냥 어려보이기만 하는 겉모습과는 반대로 야무지게 일을 처리하는 이초희는 제제팩토리 개발팀의 기획자로 활동하며 류준열을 돕고 있다.

그는 류준열에게 내부 기획 아이템, 발표회 진행 사항 등을 꼼꼼하게 설명하고, 제제팩토리 개발팀 내부의 전반적인 상황들을 체크한다. 또한 류준열이 과거 트라우마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알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량하(정상훈 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지난 2011년 영화 ‘파수꾼’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이초희는 이후 영화 ‘전국 노래자랑’, 드라마 ‘감격시대’, ‘참 좋은 시절’, ‘하녀들’, ‘후아유-학교2015’, ‘육룡이 나르샤’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이초희는 ‘운빨 로맨스’의 이달님 캐릭터처럼 극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이미 황정음과 류준열의 만남에 영향을 미쳤던 이초희는 극이 전개되면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초희가 2년간 류준열을 짝사랑 해왔다는 설정을 감안하면 황정음과의 관계에 위기가 찾아 올 수도 있다.

현재 이초희는 류준열의 첫사랑이었던 한설희(이청아 분)의 등장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청아의 등장만으로도 긴장하는 그가 류준열과 하루를 보내야 하는 황정음의 사정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를 보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운빨 로맨스’에서 이초희는 류준열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채고 있는 캐릭터다. 때문에 이초희는 황정음을 신경 쓰기 시작한 류준열의 마음을 가장 먼저 알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초희가 류준열의 심경 변화를 가장 먼저 알게 된다면 어떤 태도를 보이며 극에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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