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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가화만사성' 권선징악 소재 가동, 최고 악인 서이숙 아들 이필모 죽음으로 '징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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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가화만사성' 권선징악 소재 가동, 최고 악인 서이숙 아들 이필모 죽음으로 '징벌' 받는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6.13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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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막장 소재의 가족드라마는 대부분 '권선징악'의 형식을 갖춘다. 착한 사람은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고 악한 사람은 악행의 양만큼 천벌을 받을 때 시청자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런 부류의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가화만사성'에서 최고의 악역인 서이숙은 결국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이라는 징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이숙은 그동안 아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악행을 저질러 왔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 연출 이동윤 강인)에서는 유현기(이필모 분)가 뇌종양 말기 진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써 이필모는 죽음을 앞두게 됐다. 이필모의 죽음은 곧 극 중 최고의 악역 장경옥(서이숙 분)에게는 하늘에서 내린 징벌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 '가화만사성' 최고의 악역 장경옥(서이숙 분)이 아들의 죽음이라는 권선징악적 징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MBC '가화만사성' 방송 캡처]

그동안 서이숙은 아들 이필모를 재벌가 여인들과 연결하기 위해 며느리 김소연(봉해령 역)을 불륜녀로 만들고 이혼을 하도록 조장했다. 이혼 후에는 김소연에게 단 한 푼의 위자료도 주지 않은 파렴치함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극은 서이숙에게 이렇다 할 징벌을 가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상하리만큼 서이숙의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서이숙의 이런 악행에 대한 징벌이 구체적으로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 다름 아닌 아들 이필모에게 시한부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그동안 서이숙은 아들 이필모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전형적인 '헬리콥터 맘'이었다. 이런 그에게 아들의 죽음은 있을 수 없는 일이자 가장 큰 고통일 수밖에 없다. 또한, 며느리를 내쫓고 온갖 악행을 아들을 위해서 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필모의 죽음은 그가 받아들이기 힘든 징벌일 수밖에 없다.

▲ 뇌종양 말기 진단을 받은 유현기(이필모 분) [사진=MBC '가화만사성' 방송 캡처]

결국 '가화만사성'은 서이숙을 향해 상상도 하지 못했던 가장 큰 징벌을 내림으로써 극의 권선징악 내용을 완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이필모의 불치병 내용의 뜬금없는 등장은 '막장 소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겠지만, 극 자체의 권선징악 내용을 완성하는 데는 확실한 선택임은 부인할 수 없다.

며느리에게 피도 눈물도 없었던 악역 서이숙이 아들 이필모의 불치병 소식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의 중식당을 운영하는 '봉삼봉 가족들'을 배경으로 불륜과 삼각관계 등을 다루는 주말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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