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10:17 (목)
김현수-리카드 '희비쌍곡선', 끝나지 않은 주전경쟁
상태바
김현수-리카드 '희비쌍곡선', 끝나지 않은 주전경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14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카드, 최근 김현수가 주춤한 틈을 타 여러 방면에서 팀에 공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주전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김현수와 조이 리카드의 치열한 레이스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14일(한국시간) ‘리카드가 자신의 출장 시간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리카드의 최근 활약상을 짚음과 동시에 김현수와 포지션 경쟁 구도를 언급했다.

루키로서 팀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운을 뗀 이 언론은 “리카드가 투입 후 첫 2주차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후 배트가 차갑게 식었고 자신의 자리를 김현수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리카드에게 종종 기회를 주고 있다. 리카드는 볼티모어의 지난 19경기 중 6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그럼에도 볼티모어선은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 0.333를 기록 중이다. 애덤 존스도 리드오프로 나올 때 타율 0.271에 장타율 0.571를 기록하고 있다”고 리카드가 쉽게 자리를 차고 들어올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자연스레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리카드이지만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김현수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언론은 “리카드는 5월 11일 전까지 단 4볼넷만을 기록했다. 슬럼프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카드의 출루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3타석에 29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는 점도 언급하며 인내심이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타석 당 4.44개의 공을 보는 리카드는 이 부문 팀 1위를 달리고 있다. 리카드는 토론토와 경기에선 김현수의 대주자로 나와 빠른 발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25(16타수 2안타)로 다소 부진하다. 리카드가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주전 경쟁에 있어서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김현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