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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예진 "여자배우는 왜 '여배우'일까...'델마와 루이스' 같은 영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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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예진 "여자배우는 왜 '여배우'일까...'델마와 루이스' 같은 영화 원해"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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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JTBC 뉴스룸'에서 손예진이 신작 '비밀은 없다'와 천만 영화, 여배우로 산다는 것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 코너에서 앵커 손석희는 영화 '비밀은 없다'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과 인터뷰했다. 

◆ 신작 '비밀은 없다', 매너리즘을 깨다 

23일 개봉하는 '비밀은 없다'는 '미쓰 홍당무'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의 신작으로, 독특하고 신선한 내용과 표현방법으로 이뤄진 영화다. 손예진은 이 영화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영화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 분)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 분)이 딸 민진(신지훈 분)을 잃어버리며 시작된다. 15일간 연홍은 딸 실종사건을 추적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연홍은 많은 영화에서 표현되는 '딸을 잃어버린 어머니'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손예진은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복제하게 된다"며 "이번 영화는 너무 힘들고 내가 보기에도 낯선 지점이 있었지만, 내가 한번도 해 보지 않았던 것을 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연기에 익숙해지며 겪었던 매너리즘을 이번 영화를 통해 일정부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 천만 영화 하늘에서 내리는 것, 욕심 없어 

'암살' '베테랑' '명량' '국제시장' 등 최근 1~2년 사이의 개봉작 중 천만 관객이 돌파한 작품이 많았다. 

손예진은 '천만 영화'에 대한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 같다. 내가 욕심을 낸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관련해 욕심은 없다"고 답했다. 

손예진은 '나쁜놈은 죽는다' '공범' '오싹한 연애' '타워' 등에 출연했다. '타워'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흥행하기도 했다.

손예진은 "물론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을 보면 알수있듯 천만 영화가 되기 위한 예산이나 기획이 있는 영화들은 아니었다"며 그랬던 작품은 '해적'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 '델마와 루이스' 같은 여성 로드 무비 찍고싶어

손예진은 여성 캐릭터가 인상적인 영화를 찍고 싶다고도 말했다. 과거 손예진은 다른 인터뷰에서 공효진과 함께 '델마와 루이스'같은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손예진은 "남성 중심의 영화들이 많다보니 많은 여배우들이 시나리오가 없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작다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여성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다"면서도 "왜 여자 배우에게만 '여배우'라고 하느냐는 말이 있지 않나. 여배우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델마와 루이스'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로, 델마(지나 데이비스 분)와 루이즈(수잔 서랜든 분)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두 사람은 치한들을 피하려다 살인강도죄를 저지르게 된다. '델마와 루이스'는 1991년작으로 웰메이드 여성 로드무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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