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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마법사' 베일이 웨일스에 안긴 희망, 2004그리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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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마법사' 베일이 웨일스에 안긴 희망, 2004그리스처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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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매 경기 1골씩, 유로2004때 그리스 보며 영감 떠올릴 수 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팀은 패했지만 2경기 연속 프리킥 골만은 찬연히 빛났다. 베일이 왜 웨일스의 희망인지를 보여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베일이 웨일스에 희망을 줬다”며 “잉글랜드전 패배에도 베일은 웨일스를 16강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베일이 골문에서 32m 떨어진 거리에서 찬 프리킥은 시속 96㎞로 날아가 골문을 통과했다”며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가 베일의 슛을 막지 못해 비판을 받고 있지만 프리킥은 빠르고 강력했다”고 덧붙였다.

웨일스는 이날 프랑스 랑스 스타드 볼라르트-들렉리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B조 리그 2차전에서 전반 42분 베일의 프리킥골에도 후반 2골을 내주며 2-1로 패했다.

팀은 졌지만 베일은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며 지난 12일 슬로바키아전에 이어 연속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데일리메일은 “베일의 특별한 기량으로 인해 웨일스는 매 경기 1골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웨일스는 2004년 그리스를 보며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그들은 앙겔로스 카리스테아스라는 1명의 주된 득점루트만을 보유했었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유로2004에서 철벽수비를 바탕으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쳤다. 카리스테아스는 3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였지만 그리스는 이 대회에서 첫 우승 돌풍을 일으켰다.

잉글랜드전 이후 베일은 “결과에는 실망스럽지만 우리팀 자체에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100%의 힘으로 싸운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강한 팀이라고 느끼고 있다.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1승 1패를 기록한 웨일스는 21일 오전 4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러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잉글랜드-슬로바키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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