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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프로듀스 101' 남자버전'? '소년24', '프로듀스 101'과 어떻게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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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프로듀스 101' 남자버전'? '소년24', '프로듀스 101'과 어떻게 달랐나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6.1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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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방송 전부터 ‘‘프로듀스 101’ 남자버전’이라 불리며 기대감을 모았던 ‘소년24’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을 한 ‘소년24’는 ‘‘프로듀스 101’ 남자버전’이 아닌 ‘아이오아이(I.O.I) 남자버전’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18일 오후 11시30분에 방송된 Mnet(엠넷), tvN 예능 ‘소년24’(연출 이연규)에서는 49명의 소년들이 TOP7(톱7)을 결정짓는 선발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유닛전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번 무대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소년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춤과 노래, 퍼포먼스, 랩, 개인기 등을 뽐내며 신혜성, 이민우, 전봉진, 하휘동, 바스코, 오연서의 평가를 받게 됐다.

▲ 첫 방송을 한 Mnet(엠넷), tvN 예능 ‘소년24’는 '프로듀스 101'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 Mnet(엠넷), tvN 예능 ‘소년24’ 방송 화면 캡처]

‘소년24’는 얼마 전 같은 채널에서 방송된 비슷한 성격의 ‘프로듀스 101’과 비교가 불가피했다. 방송 전부터 ‘‘프로듀스 101’의 남자버전’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소년24’는 ‘프로듀스 101’로 인해 유명세를 탐과 동시에 그와 비슷한 포맷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소년24’는 ‘프로듀스 101’보다는 ‘슈퍼스타K’와 ‘댄싱9’과 같은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닮은 구석이 더욱 많았다. ‘소년24’는 아이돌 지망생들의 수부터 ‘프로듀스 101’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며, 연출의 분위기는 단순 오디션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로듀스 101’에서 연습생들이 A부터 F등급까지 평가를 받고 기획사별 무대를 준비했던 것과는 달리, ‘소년24’는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기획사완 상관없이 지망생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래퍼 라인, 글로벌 라인 등 지망생들의 특징을 구분 짓는 정도였다.

또한 ‘프로듀스 101’에선 연습생들을 개인별로 평가했지만, ‘소년24’에선 개인이 아닌 유닛으로 실력을 평가했다. 이날 TOP7(톱7) 선발전이 진행된 이유 또한 유닛의 리더를 뽑기 위함이었다.

두 프로그램은 심사위원들의 분위기에서도 사뭇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배윤정, 가희 등이 심사위원으로 있었던 ‘프로듀스 101’의 평가가 좀 더 냉정하고 강했다면, 신혜성, 이민우, 전봉진, 하휘동, 바스코, 오연서의 평가는 보다 부드러웠다. 바스코만이 다른 출연진들과 비교해 좀 더 독하게 평가했을 뿐,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 ‘소년24’와 '프로듀스 101'은 예상과 달리 경쟁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사진 = Mnet(엠넷), tvN 예능 ‘소년24’, '프로듀스 101' 방송 화면 캡처]

‘소년24’는 ‘프로듀스 101’과 달리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격을 더욱 많이 띠고 있었다. 특히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도전자들의 특징을 캐치해 이미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년24’에서도 이런 점들을 활용했다.

이에 방송 1회만으로도 채호철은 엉뚱한 4차원 매력남으로, 최재현은 엄친아 미소년 이미지로, 그리고 신진규와 박준서는 16세의 어린 나이 지망생으로, 황인호와 이인표는 톱7 유력후보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와 함께 청각장애가 있는 김홍인의 열창 장면을 통해서는 ‘감동’이라는 감정을 더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이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들을 만들어 냈다.

‘소년24’는 ‘프로듀스 101’과 확연히 달랐다. 또한 앞으로 ‘소년24’가 어떤 방식으로 경쟁을 이어갈지도 단언하기 어려웠다. 연습생들이 연습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던 ‘프로듀스 101’과 달리 ‘소년24’가 앞으로 어떤 방식을 취하며 긴장감을 높여갈지 궁금증을 모았다.

방송 초반 ‘소년24’의 오연서는 “지금 당신이 사랑할 소년들을 만나러 갑니다”라고 말했다. 비록 ‘프로듀스 101’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프로듀스 101’ 남자버전’을 접하긴 어려워졌지만, 남자들의 뜨거운 눈물과 꿈을 담을 ‘소년24’를 통해 시청자들은 ‘남자버전 아이오아이(I.O.I)’의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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