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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단장 지지에도 고개드는 '박병호 마이너리그 강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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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단장 지지에도 고개드는 '박병호 마이너리그 강등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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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터 감독, "팀이 이길 확률 높이는 게 더 중요"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성적과 팀 상황과 맞물려 박병호(30)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과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미겔 사노가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오면 박병호가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200에 12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713으로 주전 선수 가운데 하위권이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083(24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박병호로서는 자신이 빅리그에 잔류해야 하는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

사노는 지난 1일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재활에 들어갔다. 재활 막바지에 접어든 사노는 25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나선다.

사노는 지명타자와 3루수,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기며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노가 빅리그로 돌아오면 박병호와 포지션 중복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스타트리뷴은 “트리플A로 내려갈 후보 중 한 명은 박병호다”라며 “박병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여전히 박병호에게 믿음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킬 계획은 없다. 우리 팀엔 부진한 선수가 많다. ‘사노가 돌아오면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이와는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빅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면 좋겠지만 팀이 이길 확률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 다음주 사노가 돌아올 때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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