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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디어 마이 프렌즈' 김혜자, 아들 이광수에게 폐 끼치기 싫어 노인요양원 입원 선택 "언니 도도하게 여기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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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디어 마이 프렌즈' 김혜자, 아들 이광수에게 폐 끼치기 싫어 노인요양원 입원 선택 "언니 도도하게 여기 있을께"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7.02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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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김혜자가 아들 이광수에게 치매에 걸린 자신을 돌보게 하는 것이 미안해 결국 노인요양원에 입원하기로 결정한다.

2일 오후 8시 15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마지막회에서 조희자(김혜자 분)는 치매로 인해 자신이 아들 유민호(이광수 분)와 친구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계속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김혜자의 치매는 점점 심해져 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항암치료를 받게 된 장난희(고두심 분)의 병실에 모인 친구들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나중에는 자신이 고두심의 병실에 병문안을 갔던 사실까지 잊어버리고 만다.

결국 김혜자는 밤중에 오충남(윤여정 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과 같은 치매환자들이 입원할 노인요양원을 소개해달라고 말한다. 

▲ tvN '디어 마이 프렌즈'(디마프) [사진 = tvN '디어 마이 프렌즈'(디마프) 방송화면 캡처]

윤여정은 김혜자의 부탁에 결국 어쩔 수 없이 김혜자를 노인요양원으로 데려간다. 김혜자는 자신처럼 치매에 걸린 노인들이 입원한 요양원을 둘러보고, 윤여정은 "내가 언니가 하도 가달라고 해서 오긴 했지만 언니는 이런데 올 필요 없어. 여긴 보살펴줄 사람 없는 노인들이 오는 곳이야"라고 김혜자에게 그만 돌아가자고 한다.

김혜자는 하지만 "1인실은 어디야?"라며 마지막으로 1인실을 보자고 했고, 윤여정과 같이 1인실로 간다. 김혜자는 1인실에서 혼자 창문도 열어보고 침대에도 앉아보다가 자신을 따라온 한 할머니가 건네주는 사탕을 받게 된다. 윤여정은 이 할머니를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김혜자는 "아까부터 따라왔어. 냅둬. 친구하게"라며 할머니가 건네준 사탕을 윤여정의 주머니에 넣어준다.

이어 김혜자는 그만 돌아가자는 윤여정의 말에 "난 안 가. 여기 있을래"라며 "나 돌아가면 민호도, 며느리도 아기도 있는데 불편해"라며 치매에 걸린 자신을 돌보는 의무를 이제 막 아들을 얻은 이광수에게 지우지 않겠다고 말한다.

윤여정은 스스로 노인요양원을 선택한 김혜자의 선택에 눈물을 흘리고, 김혜자는 "언니 도도하게 여기 있을께"라며 윤여정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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