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0:18 (화)
'성폭행 혐의' 강정호 사실이면 출장정지 불가피, MLB 전례는?
상태바
'성폭행 혐의' 강정호 사실이면 출장정지 불가피, MLB 전례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06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이예스 52경기, 채프먼 30경기, 올리베라 82경기 징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성폭행 혐의가 사실이라면 출장정지는 피할 수 없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6일(한국시간) “강정호의 성폭행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출장정지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가정폭력, 성폭력 방지 협약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아내를 폭행한 호세 레이예스(뉴욕 메츠)는 정규리그 52경기 출장정지, 여자친구를 때린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은 30경기 출장정지, 여성과 다투고 폭력을 휘두른 헥터 올리베라(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82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전례가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앞서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 컵스 원정 중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범블’을 통해 만난 23세 여성을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범블은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말을 걸어야 대화가 시작되는 방식의 앱이다.

여성은 사건 발생일 이틀 뒤 근처 병원을 찾아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rape kit) 검사를 받고 지난달 말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은 “15~20분 가량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갈 때까지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시카고 경찰은 이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경찰 수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더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