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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일성 건드린 '썰전' 목요일 종편 '왕좌' 내줬다 '서민갑부'에 시청률 추월 당한'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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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일성 건드린 '썰전' 목요일 종편 '왕좌' 내줬다 '서민갑부'에 시청률 추월 당한' 그 이유는?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7.08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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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썰전'이 독주하고 있던 목요일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왕좌 자리를 위협받기 시작했다. 압도적 시청률 수치로 목요일 전체를 호령하던 분위기에 이상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JTBC 시사 예능프로그램 '썰전'은 3,160%(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방송분보다 0.135%P 하락한 수치다.

이로써 '썰전'은 처음으로 목요일 종합편성채널 전체 시청률 통합 1위 자리를 내주는 상황을 맞았다. 이날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는 3.318%의 시청률을 기록한 채널A의 '서민갑부'였다. (*다만 점유율 부분에서는 썰전이 서민갑부에 1%가량 앞섰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그동안 '썰전'은 독주체제라고 말할 정도로 목요일의 절대 강자였다. 목요일 시간대 종합편성채널 전체 프로그램 대부분이 1%~2%대 사이의 시청률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 시청률을 돌파한 '서민갑부'를 비롯해 TV조선 드라마 '엄마가 뭐길래' 등이 2%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MBN의 심야 재방송 프로 '기막힌 이야기 실제 상황'은 3%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이제 종합편성채널이 시청자들에게 완전히 자리를 잡고 진정한 경쟁체제 구축에 성공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현재까지 종합편성채널은 인기 프로 쏠림현상이 심했다. '썰전'의 경우가 좋은 예다. '썰전'은 그동안 시사대담 프로의 최고 스타 전원책, 유시민을 포진 시키고 자극적 정치 소재를 활용하며 다른 종편 프로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이슈 몰이를 해왔다.

하지만 '썰전'이 강력한 '정치 이슈;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반대편에서 다른 종합편성채널들은 '썰전'과는 다른 색깔을 갖춘 수준이 높은 프로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냈고 독주가 아닌 프로 간 경쟁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썰전'은 종편 통합 1위를 놓고 '서민갑부'와의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썰전이 또다시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아니면 '서민 갑부'에게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썰전'은 김일성 일가에게 건국훈장을 준 정부에 대한 비판, 전두환 일가의 비리 등을 파헤치는 등 지난주에 이어 민감한 정치 이야기들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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