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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자가 야속해' 롯데자이언츠 레일리, 초반부진 극복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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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자가 야속해' 롯데자이언츠 레일리, 초반부진 극복 못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20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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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IA전 6이닝 5실점

[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우타자만 나오면 절절 맸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올 시즌 첫 KIA 타이거즈전에서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고전했다.

레일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KBO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KIA전에서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던 레일리는 올해는 후반기가 접어들어서야 KIA 타자들과 첫 대면을 했다.

▲ 레일리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직전 경기까지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88로 좌타자(0.233)보다 높았던 레일리는 기록처럼 오른손 타자들에게 많은 안타를 맞았다.

초반부터 고전했다. 레일리는 최근 막강한 파괴력을 보이고 있는 KIA 타선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1사 후 나지완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레일리는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범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브렛 필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서동욱과 이홍구에게 연속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4실점째를 기록했다.

2회에도 점수를 내줬다. 2사 후 상위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지완, 김주찬, 이범호를 볼넷, 안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여기서 필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추가 1점을 줬다.

무실점으로 3회를 마친 레일리는 나지완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빗맞은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김주찬을 병살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매조지었다.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호투를 펼칠수록 초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레일리는 7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박진형에게 공을 넘겨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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