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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3루타'로 시작된 역전쇼, 롯데자이언츠 하루만에 단독 5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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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3루타'로 시작된 역전쇼, 롯데자이언츠 하루만에 단독 5위 복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20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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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역전 결승타…KIA에 9-6 승리

[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하루 만에 단독 5위 자리를 되찾았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8회말에 터진 강민호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9-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40승(44패) 고지를 밟으며 하루 만에 단독 5위로 복귀했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KIA는 시즌 45패(39승1무)째를 당하며 6위로 떨어졌다.

▲ 맥스웰이 20일 KIA와 경기에서 8회말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결승타는 강민호가 쳤지만 8회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의 3루타가 분위기를 롯데로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맥스웰은 롯데가 5-3으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1타점 3루타를 폭발, 7이닝 만에 롯데에 득점을 안겼다. KBO리그 입성 후 첫 멀티히트를 완성한 맥스웰은 서동욱의 실책 때 홈을 밟았다.

KIA가 1회초부터 4점을 뽑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사 후 나지완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친 KIA는 김주찬이 2루타를 때린 뒤 이범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2-0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서동욱과 이홍구가 연속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KIA는 4-0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롯데도 물러나지 않았다. 1회말 1사 2루에서 맥스웰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쳤고 2사 후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낸 뒤 강민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 4-3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KIA가 2회초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브렛 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타점을 올렸다.

이후에는 KIA 선발 헥터 노에시와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가 이어졌다. 헥터는 2회부터 7회까지 5이닝을, 레일리는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 나경민이 20일 KIA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경기 후반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은 8회말이 돼서야 멈췄다. 롯데는 1사 후 나경민이 번트 안타, 저스틴 맥스웰이 1타점 3루타를 치며 1점차로 따라잡았다. 여기서 다음타자 황재균의 2루 땅볼 때 KIA 2루수 서동욱의 홈 송구가 뒤로 빠져 5-5 동점이 됐다.

여기서 강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황재균과 1루 대주자로 나선 김민하가 더블스틸을 한 1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 7-5를 만들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선 대타 김상호가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폭발, 격차를 4점까지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초 나지완이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4타수 2안타 4타점, 맥스웰이 4타수 2안타 2타점, 김상호가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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