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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세계의 명화,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데뷔작 '보통 사람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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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세계의 명화,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데뷔작 '보통 사람들' 방송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7.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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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EBS 세계의 명화에서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감독 데뷔작 '보통 사람들'을 방송한다.

23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되는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1980년 연출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가족 드라마 '보통 사람들(Ordinary People)'을 방송한다.

'보통 사람들'은 두 아들 버크와 콘래드를 키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자렛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형 버크와 아우 콘래드(티모시 허튼 분)은 보트놀이를 갔다가 배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며, 형 버크가 세상을 떠나고 만다. 눈앞에서 형이 죽는 모습을 본 동생 콘래드는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한다.

집안의 자랑이던 큰 아들의 죽음으로 엄마 베스(메리 타일러 무어 분)는 큰 상실감에 휩싸여 살아남은 둘째 콘래드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아버지 캘빈(도날드 서덜랜드 분)는 콘래드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하고 아내를 달래는 등 어떻게든 가정의 평화를 되돌리려고 하지만 결국 무기력한 모습만 반복한다. 결국 아내 베스는 집을 떠나게 되고 남겨진 아버지 캘빈과 아들 콘래드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다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 영화 '보통 사람들' 포스터

'보통 사람들'은 평범하고 고요해보이던 미국의 중산층 가족에 느닷없이 찾아온 큰아들의 죽음이라는 불행한 사고를 통해 가족이 어떻게 흔들리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지를 차분하면서도 매우 적나라하게 담아낸다. 이런 영화는 가족들이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과거의 행복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보통의 전개지만,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은 그런 평범한 해피엔딩 대신 가족이 모든 상처를 보듬을 수 없다는 냉철한 현실을 보여준다.

'보통 사람들'은 '내일을 향해 쏴라'를 비롯해 '스팅', '위대한 개츠비',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머나먼 다리' 등에 출연한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직접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 영화로 그 해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고, 이후로도 감독으로는 '흐르는 강물처럼', '퀴즈쇼', '호스 위스퍼러', '베가번스의 전설', '음모자' 등 뛰어난 연출작들을 남겼다. 

물론 배우로도 계속 활동을 펼치며 '아웃 오브 아프리카', '은밀한 유혹', '업 클로즈 앤 퍼스널', '스파이 게임',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등의 영화에 출연해왔다. 또한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후 선댄스영화제를 설립하며 저에산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비주류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했고, 환경보호 운동과 평화 운동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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