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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이기는법 잊었다, 에러-번트 실패-불펜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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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이기는법 잊었다, 에러-번트 실패-불펜 참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26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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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불안도 여전, 7-9회 매 이닝 실점

[대구=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는 건 그렇다 쳐도 내용까지 최악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2016년은 너무도 암울하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5-4, 한점차로 졌다. 순위는 여전히 9위다.

공수에서 뼈아픈 장면이 속출했다.

3회초 추가 실점은 구자욱의 1루 송구 에러가 없었더라면 주지 않을 점수였다. 차우찬의 실점과 자책점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다. 구자욱은 타석에서 3안타를 치고도 웃지 못했다.

▲ 번트 달인인 박해민은 9회말 무사 1루서 보내기 번트를 대는 데 실패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주루도 최악이었다. 3회말 2루 주자 김상수가 박해민의 헛스윙 삼진 때 3루에서 죽었다. 4회말엔 1루 주자 구자욱이 이승엽의 삼진 아웃 때 2루에서 횡사했다.

보내기 번트 실패도 속출했다. 8회말 무사의 1루 주자 이영욱은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다음 누로 가지 못했다. 9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최재원도 마찬가지. 박해민의 번트 실패로 1루에 멈췄다.

권오준은 박석민에게, 박근홍은 에릭 테임즈에게 각각 동점 홈런,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심창민까지 연결할 수 없는 불안한 계투진은 이젠 더 이상 언급조차 필요 없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다.

우울한 2016년을 보내고 있는 사자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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