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3:57 (화)
[WHY Q] 중국서 돌아오자마자 아침 강행군, 무리뉴가 추가훈련 지시한 이유는
상태바
[WHY Q] 중국서 돌아오자마자 아침 강행군, 무리뉴가 추가훈련 지시한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2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징서 귀국한 뒤 곧바로 훈련장서 2시간 소화…갈라타사레이-에버튼과 프리시즌 경기 눈앞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선수들에게 추가 훈련, 특타 훈련 등을 지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중국 베이징에서 영국 맨체스터로 돌아오자마자 선수들을 집으로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캐링턴 훈련장으로 집결시켰다. 추가 훈련을 시키기 위함이었다.

맨유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베이징에서 맨체스터까지 11시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캐링턴 구장에서 2시간 동안 추가 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맨유 구단의 설명에 따르면 구단 전세기 편으로 맨체스터에 내린 것이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 30분. 8시간에 이르는 시차와 11시간의 비행시간을 생각한다면 선수들이 녹초가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에 개의치 않았다. 내리자마자 곧바로 캐링턴 훈련장으로 향했고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훈련을 지시했다.

이는 맨유가 지난 25일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가 무산된 것과 관련이 있다. 맨시티와 경기가 구장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맨유 선수들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더이상 중국에 머물 이유가 없는 맨유는 곧바로 맨체스터로 향했다.

무리뉴 감독도 처음부터 베이징에서 돌아오자마자 훈련을 시킬 생각은 없었다.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원래 맨유의 일정은 귀국하자마자 이틀 동안 회복을 위한 휴가를 주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맨시티와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무리뉴 감독도 계획을 바꿔 2시간 훈련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맨유는 아직 프리시즌 일정이 빡빡하다. 당장 오는 30일에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갈라타사레이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경기를 통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3일에는 웨인 루니의 헌정 경기로 에버튼과 만나고 다음달 8일 레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를 치러야 한다.

빡빡한 프리시즌 일정을 보내고 당장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해야 하는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한 시간, 한 시간이 촉박하고 아깝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