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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클롭 쓴소리, 맨유 포그바 '1479억 몰빵' 영입행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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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클롭 쓴소리, 맨유 포그바 '1479억 몰빵' 영입행태 겨냥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7.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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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진정한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데 돈을 써야 한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위르겐 클롭(49) 리버풀 감독이 과열된 이적 시장에 일침을 날렸다. 폴 포그바(23) 영입에 세계최고 이적료를 내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겨냥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한 선수에 1억 파운드(1479억 원)를 쓰는 것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팀을 만들어나가는 게 낫다”며 “1억 파운드로 선수를 데리고 왔는데 부상을 당하게 된다면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적 시장에서 세계최고 이적료 1억 파운드로 화제를 뿌린 팀은 맨유다. 포그바가 맨유로 이적이 임박했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클롭은 다른 팀들과 리버풀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팀들은 무분별하게 돈을 쓴다. 우리도 그들처럼 같은 돈으로 여러 명보다 한 명을 살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돈을 쓴다면 진정한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 바로셀로나가 그 예다. 그들은 챔피언이 됐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실제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6200만 파운드(917억 원)에 사디오 마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조엘 마팁, 라그나 클라반 등 6명를 사들였다. 익스프레스는 “클롭은 레스터 시티의 벤 치웰 영입에 실패한 뒤 이제 선수를 그만 사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클롭은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보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기량이 확실한 인재풀에서 선수들을 구하려고 하면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며 “시야를 넓게 가지면 커리어에서 더 높은 단계로 넘어가려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롭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헨리크 미키타리안, 마르코 로이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 흙 속의 진주들을 찾아내서 톱 클래스 선수로 키운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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