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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파더' 박근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남우주연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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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파더' 박근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남우주연상 쾌거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8.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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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그랜드파더'에서 '노년 느와르'를 선보인 배우 박근형이 제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8시 부천시청자 어울마당에서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서 배우 박근형은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부문에서 '그랜드파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사진 = 디스테이션 제공]

수상이 이루어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 박근형은 연극 '아버지' 공연 때문에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대리수상을 한 이서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연출자로서 배우가 상 받는 영화 꼭 해보고 싶었는데 감사드린다"라며 "70대 후반 노배우인 선생님이 이 영화를 위해 살을 찌우셨다. 배우가 살을 찌우면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박근형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알리기도 했다.

이서 감독은 "선생님께서는 극중 버스 기사 역할을 위해 버스 운전면허증을 획득해오셨다. 30도가 넘는 폭염에 두 번이나 촬영 도중 쓰러지셨지만 바로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촬영장으로 돌아오셔서 나머지 촬영을 하셨다. 그러한 프로패셔널한 모습에 영화하는 후배로서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근형이 출연한 '그랜드 파더'는 젊은 시절 배트남 참전용사로 활약했지만 아픈 기억과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이하고 그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하며 마지막 남은 손녀를 지키기 위해 고독한 사투를 준비하는 액션느와르다.

박근형의 뜻깊은 수상으로 더욱 가치를 더한 영화 '그랜드파더'는 오는 31일 개봉,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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